두카티 코리아가 2019 수미수라(SuMisura) 이벤트를 개최했다. 수미수라 이벤트는 5월 10일 두카티 서울점에서 파니갈레 V4R을 구매한 고객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탈리아어로 맞춤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수미수라는 맞춤 레이싱 수트를 제작하는 고객 이벤트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는 다이네즈 커스텀웍스 코디네이터인 알란 존스(Allan Jones)가 내한하여, 직접 참가자들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했고 향후 제작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레이싱 수트’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참가자와 알란 존스가 일대일로 맞춤 수트를 만들어갔다. 보유 모터사이클 모델과 라이딩 포지션 등을 묻는 사전 인터뷰로 시작했으며 움직임이 없을 때의 치수는 물론이고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했을 때의 차이까지 계산한 측정이 이뤄졌다. 무릎이 접히는 구간의 길이, 목 둘레, 이두박근이 수축했을 때의 둘레, 인심(inseam) 길이, 등의 총 25가지로 상세히 분류된 신체 치수가 빠짐 없이 차트에 기록됐다.
측정을 마친 뒤에는 기록된 데이터를 프로그램에 입력해 기성 수트와 어느 부위에서 얼마만큼의 차이가 발생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알렌 존스는 해당 부위의 치수를 조정하며 맞춤 수트를 완성시켜 나갔다. 이후에는 수트의 색상을 선택했다. 다이네즈의 커스텀웍스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수미수라 프로그램은 수트의 색상을 라이더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날 참가자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색상을 선택해 자신만의 수트를 만들었다.
두카티 수미수라는 기성 수트의 사이즈가 맞지 않는 라이더들을 위해 탄생했다. 수미수라 수트의 최대 목적은 무엇보다 모터사이클에 올랐을 때 편안함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알란 존스는 “모터사이클에서 편안함을 확보하는 것은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다. 몸에 맞지 않는 레이싱 수트는 라이더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한정된 움직임은 위험한 결과를 낳는다. 맞춤 수트가 제공하는 편안함은 퍼포먼스는 물론 안전까지 보장한다”라며 맞춤 수트의 장점을 강조했다.
수미수라 이벤트는 한 참가자 당 약 1시간의 측정과 상담이 이뤄졌고 이날은 총 8명의 참가자가 측정에 임했다. 두카티 코리아는 이외에도 다양한 고객 대상 이벤트를 개최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서킷에서 라이딩을 체험할 수 있는 ‘트랙데이’나 오프로드 마니아들을 위한 ‘엔듀로 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글
김남구 기자 southjade@bi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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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