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이 팻보이 탄생 30주년을 맞아 기념판 모델을 제작했다. 1989년 처음 출시한 팻보이는 1991년 영화 ‘터미네이터2’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타고 등장해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유럽에서는 할리데이비슨을 상징하는 기종으로 자리 잡으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팻보이의 강세는 현재 진행형으로 지금까지도 소프테일 라인업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팻보이 30주년 기념 모델은 차체를 다크커스텀으로 마감했고 브론즈 색상으로 포인트를 줌으로 기존 팻보이(크롬 마감)와 느낌을 달리 했다. 머플러, 배기 매니홀드, 엔진 케이스, 펜더, 디스크 휠, 프론트 포크, 계기반, 헤드라이트 등 모든 케이스에 블랙을 입혔다. 그 중 디스크 휠과 머플러, 계기반 하우징 등은 무광 블랙 색상을 채택해 단조로움을 없앴다. 연료 탱크의 할리데이비슨 로고, 엔진 푸쉬 로드, 에어 필터는 브론즈로 포인트를 주며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풍긴다.
엔진은 기존 팻보이와 동일한 밀워키 에이트 114엔진을 탑재했다. 1868cc 배기량의 V트윈 엔진은 16.4kg*m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엔진은 듀얼 카운트 밸런스를 장착해 아이들링 상태에서 진동을 억제했다. 앞 160mm 뒤 240mm폭의 타이어는 당당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소프테일 프레임과 결합한 서스펜션은 손 쉽게 프리로드를 조절할 수 있다.
할리데이비슨 스타일 & 디자인 부서의 부사장인 브래드 리차드(Brad Richards)는 “팻보이는 할리데이비슨의 전통과 유산을 계승한 기종으로1949년 출시한 하이드라 글라이드의 외관을 현대화했다. 우리는 클래식한 느낌을 잇는 한편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 요소를 채용했고 그 결과가 2018년식 모델에 녹아 들어 있다. 30주년 기념 모델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특별한 것을 추구한 결과다. 최근 인기 있는 다크커스텀을 실시했고 한정 생산으로 희소성과 특별함을 부여했다.”라며 설명을 곁들였다. 팻보이 30주년 기념 모델은 2,500대로 한정 생산하며 국내 출시 여부 및 시기는 미정이다.
글
김남구 기자 southjad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