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가 파니갈레 V4의 초경량 모델인 슈퍼레제라(Superleggera)를 개발했다. 레제라는 이탈리아어로 ‘가볍다’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파니갈레 V4 슈퍼레제라는 모델명에 걸맞게 초경량화를 실현했다.
파니갈레 V4 슈퍼레제라는 두카티 슈퍼스포츠 역사상(양산 모델) 가장 가벼운 중량과 가장 강력한 출력을 기록했다. 공차중량은 프레임, 스윙암, 휠 등 차체 전반에 카본 소재를 적극적으로 투입해 159kg까지 감량했고 998cc 배기량의 데스모세디치 스트라달레 R엔진은 공도 사양에서 22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레이스 사양으로 아크라포빅 머플러로 튜닝하면 234마력까지 출력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152.2kg까지 무게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엔진이 1마력당 감당하는 무게를 나타내는 무게당 마력비(power weight ratio)는 1.54로 경이적인 수치를 나타낸다.
이밖에도 파니갈레 V4 슈퍼레제라는 2016 모토GP머신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 윙렛을 장착했으며 레이스A, 레이스B, 스포츠 모드의 세 가지 라이딩 모드를 지원한다. 또한 올린즈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최고 사양의 브렘보 캘리퍼를 적용해 최고의 제동력을 확보했다.
두카티는 파니갈레 V4 슈퍼레제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탈리아 투스카니 무젤로(Mugello) 서킷에서 파니갈레 V4 R을 시승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파니갈레 V4 슈퍼레제라는 오는 6월부터 하루 5대의 생산량으로 총 500대의 수량만 한정으로 생산된다.
글
김남구 기자 southjad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