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어드벤처 트래블 트레이닝, 오프로드와 서킷을 함께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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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레이싱파크 서킷을 듀얼퍼퍼스 모터사이클로 달린다고?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따져보면 말이 된다. 오프로드와 온로드 양 쪽을 모두 달릴 수 있는 것이 듀얼퍼퍼스니까. 온로드만 달리는 것이 성에 차지 않는다면 고개를 들어보자. 강원도 전역에 오프로드 코스가 열려있다.



듀얼퍼퍼스 모터사이클은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달릴 수 있는 모델을 의미한다. 서킷도 결국 온로드의 하나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듀얼퍼퍼스의 서킷 주행은 그리 의아한 일이 아니다.

다양한 레저 활동을 제공하는 기업 어드벤처스튜디오가 듀얼퍼퍼스로 강원도 산속은 물론 태백레이싱파크까지 달릴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오프로드와 서킷 양 쪽 모두 처음 발을 들이는 라이더라도 걱정 없다. 이 프로그램은 달리는 방법도 함께 알려주기 때문이다.



투어러 성격을 가진 듀얼퍼퍼스 모델로 오프로드까지 향하는 길은 결국 온로드와 오프로드가 교차하는 과정이다.

듀얼퍼퍼스 모델로 서킷주행을?

어드벤처 트래블 트레이닝(Adventure Travel Training)은 여행과 교육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어드벤처스튜디오는 박지훈 대표가 고객과 함께 오프로드 코스를 달리면서 참가자 개인별로 주행습관에 대한 수정을 하고 개선점을 교육하는 ‘테크니컬투어(Technical Tour)’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드벤처 트래블 트레이닝은 이러한 테크니컬 투어의 2박3일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긴 시간을 진행하는 만큼 교육의 수준도 더 깊다.



태백레이싱파크는 국내 초창기 로드레이스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서킷이다.


태안 어드벤처 트래블 트레이닝은 지난 겨울 역대 최저기온을 기록한 날 진행됐다.혹한의 날씨도 라이더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영월 어드벤처 트래블 트레이닝’은 지난 2016년 1월에 진행한 ‘태안 어드밴처 트래블 트레이닝’에 이은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태안 프로그램이 해안가에서 모래 위 주행과 눈밭 주행 같은 특별한 지형에 대한 대응 방법을 전했다면 이번에는 태백레이싱파크를 통해 본격적인 서킷 주행을 경험한다. 물론 듀얼퍼퍼스 모델을 위한 투어 프로그램답게 서킷 주행 전에는 영월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을 달린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월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달린 후 태백 서킷으로 향한다.

이 프로그램은 극적으로 성사됐다. 사실 BMW의 GS와 같은 대형 듀얼퍼퍼스 모델을 보유한 고객이 서킷주행에 관심이 있을지 조차 의문이었다. 또한 태백레이싱파크를 사용할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었다. 태백레이싱파크는 투휠레이싱팀 조항대 프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주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대형 듀얼퍼퍼스로 서킷을 주행하는 것에 대한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몇몇 고객과 서킷을 찾았을 때 받은 의견은 무척 긍정적이었다. “공공도로 주행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라이딩의 지평이 열린 것 같다”는 참가자의 감상이 더해졌다.



서킷주행에 필요한 라이딩 테크닉은 공공도로를 안전하게 달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어드벤처스튜디오는 프로그램에 서킷주행에 필요한 기초적인 라이딩 테크닉 레슨을 더할 계획이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 모터사이클에 적용되는 물리적인 법칙은 동일하다. 단지 노면과 속도의 차이 때문에 라이딩 테크닉이 다르게 보일 뿐이다. 충분한 오프로드 주행 스킬을 갖춘 라이더라면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사소한 계기를 더함으로 서킷에 맞는 라이딩 테크닉에 대한 응용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박지훈 대표는 전 모터사이클 로드레이스 선수로 태백서킷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로드레이스 선수 시절 박지훈 대표.

오프로드 인스트럭터인 박지훈 대표가 서킷 레슨을 병행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태백에서 로드레이스 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서킷에 처음 들어간 라이더라면 광활하게 펼쳐진 코스에 놀라게 된다. 보통 공공도로에서 한 차선 안에서만 움직이던 것과 비교하면 폭이 그 몇 배에 달하는 코스를 모두 사용하며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킷에 처음 들어갈 때는 코스를 달리는 라인을 그려주는 인솔자의 유무가 즐거움을 크게 좌우한다.



우뚝 솟은 잣나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해외 어디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영월

오프로드 투어를 가는데 중요한 것이 바로 코스다. 만족 할 만큼 길고 재미있는 임도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지 오프로드를 타고 싶다고 동네 뒷산에 올라서는 그저 땀만 흘리고 내려올 수 있다. 수도권 인근이라면 그나마 알려져 있는 코스가 있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동네 주민도 모르는 길이 허다하다.



유럽 어딘가 라고 해도 믿을 만큼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영월 어드벤처 트래블 트레이닝은 지방 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탄생했다. 새롭게 정비한 임도, 한적한 공공도로 등의 정보는 지자체의 구성원이 아니고서야 알기 힘든 귀한 정보다. 이러한 정보를 영월군은 어드벤처스튜디오에 아낌없이 제공했다. 덕분에 수없이 강원도를 오고 갔던 경험 많은 라이더도 몰랐던 아름다운 길을 투어 코스에 포함할 수 있었다.



굽이진 도로는 물론 산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영월을 향해야 하는 이유다.

영월의 임도 코스는 다양함이 매력이다. 낭떠러지를 옆에 끼고 달리는가 싶다가도 너른 초지가 나타나기도 한다. 구불구불한 길은 해외 미디어에서 보던 웅장한 투어 코스와 비견할 만 하다. 곁으로 보이는 나무의 수종도 다양하다. 어떤 지역에서는 모터사이클은커녕 자동차도 들어갈 수 없는 깊은 산 속에 꼭꼭 숨겨놓은 자작나무숲을 영월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수 있다.



와인딩 코스도 아름답다.해외 미디어에서 보던 광경을 그대로 달리는 듯하다.

포장된 와인딩 코스도 환상적이다. 도로가 깨끗하고 매끈할 뿐 아니라 차량도 많지 않다. 우뚝 솟은 키 높은 잣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바라보며 굽이진 길을 타고 오르는 것이 무척 이국적이다. 영월이 아름다운 이유는 이 모든 것이 인위적으로 꾸민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박지훈 대표는 이러한 환경에 대해 “해외 여러 곳을 다녔지만 영월은 손색이 없다”며“ 전 세계를 살펴보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곳 주변이 라이더가 달리기 좋은 곳이 많은데 영월도 그렇다”고 말했다.



물론 영월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오프로드 주행이다.길은 난이도가 다양하고 풍경이 아름다워 달리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어드벤처스튜디오는 영월 어드벤처 트래블 트레이닝을 7월 8일부터 10일까지, 22일부터 24일까지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모터사이클 기종은 배기량 650cc급 이상 듀얼퍼퍼스 모델이라면 제조사와 무관하게 참가할 수 있다. (자세히 보러가기 )


어드벤처스튜디오란?

어드벤처스튜디오는 BMW모토라드 코리아 공식 인스트럭터인 박지훈 대표와 세계 오지 트래킹 전문가인 박대훈 대표가 만나 설립한 회사다. 이러한 두 대표 덕분에 어드벤처스튜디오는 여행 전문가의 노하우와 인스트럭터의 테크닉이 녹아있는 특별한 모터사이클 투어를 개발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트래킹 상품도 함께 개발할 수 있었다. 지난 2015년 9월 공식 오픈 한 이후 이곳은 두 번의 BMW 모토라드GS 모델을 위한 제주도 투어와 한 번의 태안 투어, 수 없이 많은 수도권 인근 오프로드 투어를 진행했다. 2016년 말에는 남아프리카 투어도 기획하고 있다.



어드벤처스튜디오는 모터사이클 교육은 물론 오지 트레킹까지 가이드 한다. 야외활동에 대한 전천후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어드벤처스튜… admin@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