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2017 서울 모터쇼가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 모터쇼는 1995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모터쇼로, 국내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세계 유수 제조사들도 대거 참여해, 국내외 자동차 시장의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서울 모터쇼에는 혼다, BMW, 인디언, 리와코 등의 모터사이클 및 트라이크 제조사도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혼다, 신기종으로 무장하다
혼다코리아는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자동차는 물론 모터사이클도 대거 전시한다. 스쿠터를 비롯해 투어러, 슈퍼스포츠, 멀티퍼퍼스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 올해부터 판매할 신기종도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X-ADV다. X-ADV는 현재 혼다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종이다. 스쿠터와 멀티퍼퍼스를 교배한 독보적인 콘셉트를 갖고 있으며, 국내 어드벤처 시장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X-ADV는 도립식 포크, 튜브리스 스포크 휠, 너클가드, 사이드 및 언더가드, 테이퍼드 핸들 바 등의 요소가 본격적인 오프로드 성향을 드러낸다. 엔진은 745cc 병렬 2기통으로 55마력의 최고출력과 6.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DCT(Dual Clutch Transmission)를 탑재해 스쿠터의 간편한 조작과 모터사이클의 즉각적인 구동력을 모두 확보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키, LED라이트, 용량을 달리한 탑케이스 등 최신 트렌드와 편의성도 꼼꼼히 갖췄다(옵션 구성은 출시 국가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또 다른 어드벤처 계열은 CRF250랠리다. 쿼터급에서 입문용 멀티퍼퍼스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CRF250L을 장거리 주행에 특화된 설정으로 구현한 것이 CRF250랠리다. CRF250L과 달리 윈드쉴드, 원형의 듀얼 헤드라이트, 라디에이터 슈라우드 등이 추가됐다. 엔진은 250cc 단기통으로 25마력의 최고출력과 2.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밖에도 서스펜션 트래블, 휠베이스, 연료탱크 용량, 시트높이, 브레이크 등을 어드벤처 장르에 적합하게 재설계했다.
CBR1000RR 파이어블레이드 SP(이하, CBR1000RR SP)도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공개된 CBR1000RR SP는 기존 대비 더욱 가벼워진 무게와 향상된 출력, 그리고 첨단장비를 탑재해 등장했다. 999cc 직렬 4기통 엔진은 기존대비 11마력이 증가한 189마력의 최고출력과 11.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차체는 무게와 크기를 모두 줄였고, 관성측정장치인 IMU(Inertial Measurement Unit), RMSS(Riding Mode Select System), 퀵시프트 및 다운시프트 어시스트 시스템 등의 주행보조장치도 대거 탑재했다. 전/후륜 서스펜션은 모두 올린즈를 사용했다.
CB1100RS는 기존의 CB1100EX보다 스포티한 감각을 부각시킨 클래식 타입의 네이키드로, 연료탱크에 스트라이프 패턴을 추가하고 새롭게 적용한 시트 디자인 및 캐스트 휠 등을 채용했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는 LED가 적용되며,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를 탑재해 변속 충격을 덜었다. 이 밖에도 DCT를 탑재하고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겸비한 아프리카트윈과 2018년형으로 더욱 세련되진 PCX, 플래그십 투어러인 골드윙, 4기통의 미들급 네이키드인 CB650F 등도 혼다의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디언, 미국 브랜드의 자존심
1901년에 탄생한 미국의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인디언도 참가한다. 인디언은 브랜드의 전통과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 시대에 어울리는 기술력과 감성을 끌어내 크루저 및 투어러 라이더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는 스포티한 감각의 현대식 크루저부터 최고급 투어링 기종까지 인디언의 매력을 맛볼 수 있도록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인디언의 라인업 중 가장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외관을 자랑하는 스카우트는, 1,133cc 수랭식 V트윈 엔진으로 100마력의 최고출력과 1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과거 스카우트의 실루엣을 세련되게 다듬고 생동감 넘치는 컬러를 적용하는 등 현대적 감각을 드러냈다. 하드테일을 형상화한 리어 라인, 고급스러운 가죽 시트 등 최신 기술과 클래식 감성의 절묘한 조화가 특징이다.
반대로 공랭식 크루저의 감성이 충만한 치프 시리즈는 치프 빈티지, 치프 다크호스, 치프 클래식이 모두 등장할 예정이다. 치프 시리즈는 큼직하고 굵은 선들과 기다란 펜더 등 우람하고 근사한 자태로, 전통적인 크루저 스타일을 뽐낸다. 또한 썬더스트로크 111 엔진(1,811cc)은 묵직한 토크로 박진감 넘치는 라이딩을 제공한다. 치프 빈티지는 대형 윈드쉴드와 빈티지 풍의 액세서리로 멋스러운 배거 타입을, 치프 다크호스는 무광 블랙 컬러로 거친 남성미를 강조했다. 하드타입의 사이드케이스를 장착해 보다 현대적 감각의 배거 타입을 완성한 스프링필드도 있다.
로드마스터 및 로드마스터 클래식은 라이더는 물론 동승자도 편안한 투어를 즐길 수 있도록 인디언 고유의 감성에 최신 현대 기술을 접목한 투어러다. 엔진은 썬더스트로크111을 탑재했으며, 정전식 터치 디스플레이 및 오디오, GPS, 블루투스 등의 라이드 커맨드 시스템 등으로 장거리에 최적화된 세팅을 구현했다. ABS, 열선그립, 크루즈 컨트롤 등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하편에 계속 됩니다)
글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