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주, ‘KR모터스’라는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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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KR모터스가 지난 3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마리나 클럽 & 요트 리조트에서 다빈월드와 업무 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다빈월드는 중국의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하우주(haojue)를 독점 수입하는 회사로, 향후 KR모터스에 경쟁력 높은 기종을 유통함으로써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의 부흥을 도울 전망이다.


KR모터스와 하우주의 시너지

KR모터스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올해부터 유로4 기준을 만족한 하우주의 기종을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하우주는 2003년부터 2017년까지 15년 연속 중국 내 모터사이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평가하는 중국 고객만족 매뉴얼부문에서 13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또한 일본의 스즈키와 합작 및 기술 제휴를 통해 스즈키 제품의 일부를 OEM 생산하고 있다.

행사에는 KR모터스와 다빈월드의 각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출시를 앞둔 스쿠터도 전시했다. 전시된 스쿠터는 총 네 대로, 각각 VM100, VH125Fi, VR125, VE125. 모두 저배기량 소형 스쿠터로 유로4기준을 만족했으며, 승용과 상용 모두 겸할 수 있는 도심용 이동수단에 최적화된 설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도 신기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쿠터 시장의 발전과 함께 소비자들의 요구도 그만큼 까다로워지고 있다. 하지만 소비형태는 몇몇 특정 브랜드 및 기종에 편중된 면도 있다. KR모터스는 기존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소형 스쿠터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자 한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 넓은 서비스망을 갖고 있는 KR모터스와 오랜 시간 국내에 우수한 품질의 하우주 제품을 공급해온 다빈월드의 협약은, 양사에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

다빈월드의 고재희 대표는 하우주와 KR모터스의 만남을 통해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 반향을 불러 일으키겠다. 앞으로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하우주의 새로운 돌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R모터스의 서정민 대표는 “’오리지널 하우주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하우주의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3월부터 판매되는 스쿠터 4종을 시작으로 KR모터스의 유통망과 하우주의 상품성을 필두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각 대표의 인사말과 함께 계약서 체결식을 진행했으며, 이 후 질의응답시간을 이어갔다.

KR모터스는 대림오토바이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터사이클 브랜드다. 하지만 두 브랜드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 박수만 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KR모터스는 당사가 직면한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또한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이번 업무 협약 조인식도 그 방책 중 하나다. 하우주를 수입 및 유통하는 다빈월드는 20년 이상 다양한 모터사이클 및 라이딩기어를 지속적으로 유통해온 내실있는 기업이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다빈월드와 튼튼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KR 모터스의 업무제휴는 국내 모터사이클 산업에 의미있는 시너지를 남길 것이다.

현재 국내 모터사이클 브랜드의 상황은 밝지만은 않다. KR모터스와 다빈월드의 업무 협약이 차후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 활성화와 브랜드의 성장에 모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사진
김민주 기자 mjkim@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