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엔필드, 650 인터셉터 스크램블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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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은 많은 사랑을 받는다. 모터사이클 장르에서는 로얄엔필드가 그렇다. 합리적인 가격, 부족하지 않은 성능, 클래식한 디자인 등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다만 가성비 대비 다소 빈약한 라인업은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평가받곤 했다.

로얄엔필드의 650 트윈스 시리즈는 클래식 네이키드 스타일의 인터셉터와 카페 레이서 풍의 컨티넨탈 GT 두 기종으로 분류된다. 트윈스 시리즈는 훌륭한 가격 대비 성능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트윈스 시리즈는 공랭식 병렬 2기통 648cc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7마력(@7,250rpm)과 최대 토크 5.3kg*m(@5,25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재 판매 중인 650 트윈스 시리즈는 모두 온 로드 성향의 모터사이클이다. 무난한 출력과 더불어 공유랭식 엔진 특유의 매력을 연출한다. 또한 클래식한 요소를 대거 적용한 디자인은 트윈스 시리즈가 보다 돋보이는 이유다.
 
최근 각 브랜드는 잇따라 스크램블러 기종을 출시하고 있다. 스크램블러는 본격적인 임도 주행보다는 가벼운 오프로드와 온 로드를 두루 섭렵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로얄엔필드는 오프로드를 주파할 수 있는 히말라얀을 라인업으로 갖고 있으나, 스크램블러가 아닌 멀피퍼퍼스 기종이다. 때문에 보다 다양한 기종에 대한 수요가 존재했다.

이러한 열망이 인터셉터를 기반으로 한 스크램블러의 개발로 이어졌다. 이 스크램블러는 단순히 생김새만 흉내 낸 것이 아니라 주행 성능도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게 세팅했다. 사실 이 매력적인 스크램블러는 아직까지 양산 기종은 아니다. 로얄엔필드 라트비아 지사가 자국민들의 요구를 반영해서 커스텀 업체와 협업해 제작한 커스텀 모델이다. 로얄엔필드 라트비아는 해당 기종명을 인터셉터 MCH’라고 지었다.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자드의 머플러를 업스타일로 장착하고, 변경한 머플러에 걸맞게 엔진의 세팅을 맵핑한 것이다. 또한, 블록 패턴 타이어를 장착하고 전 후륜 서스펜션을 오프로드 환경에 적합한 제품으로 변경했다. 편안한 포지션의 핸들 바를 적용했고 하단에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부착했다. 무게는 기본 모델 대비 12kg을 감량했다. 이 밖에도 스피드 미터 스크린, 프론트 포크 부츠, 헤드라이트 그릴, 시트 후면에는 리어 랙 등을 추가했다.

로얄엔필드 인터셉터 MCH는 소비자의 요구에 브랜드가 응답한 모범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인터셉터 MCH의 판매가는 9,380유로(한화 약 1,268만 원)로 책정했다.


글 
이찬환 기자 chle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