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마 사하라, 이제는 부츠도 수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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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에 모터사이클 주행을 하다 보면 라이딩 부츠에 땀이 차고 답답해지기 마련이다. 제아무리 통기성과 투습성이 뛰어난 부츠라도 여름철 라이딩에는 역부족이다. 이 같은 라이더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포르마는 수랭식 부츠라는 새로운 개념의 투어링 부츠를 출시했다. 


냉각수로 쾌적하게 신는다

포르마의 사하라는 통기성과 내부 온도조절이 뛰어난 투어링 부츠이다. 사하라의 온도 조절 방식은 더운 공기와 땀을 배출하던 기존 부츠의 방식과 다르다. 기존 부츠들이 통기성을 극대화해 열을 식히던 공랭식이라면, 사하라는 부츠 자체에 워터탱크를 삽입한 수랭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정강이 부분의 패드를 들추면 고무 소재의 원형 마개가 나타난다. 이 마개를 열면 작은 공간이 드러나는데 이곳이 물을 채워 넣는 탱크이다. 탱크 내의 물은 최대 15ml까지 저장된다. 라이더가 부담을 느낄만한 부피와 무게는 아니다. 물을 채워 넣은 다음엔 탱크 내의 물이 서서히 증발하며 부츠 내부 열기를 뺏는다. 인체의 땀이 체온을 낮추는 원리와 유사하다.

사하라는 증발에 의한 열 방출 효과를 통해 부츠 내부온도를 섭씨 5도에서 15도 사이로 유지한다. 외부온도와 습도 등에 영향을 받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쿨링 시스템은 8~72시간 정도 지속된다. 또한 외부온도가 높고 공기흐름이 빠를수록 쿨링 능력이 극대화 된다. , 워터탱크의 수분이 모두 증발할 경우에는 쿨링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 방수와 투습, 통기성에만 집중한 타 브랜드 부츠와 비교했을 때 사하라의 워터쿨링시스템은 독보적이다.

사하라는 원활한 통기성 확보를 위해 부츠 전면과 후면에 쿨링패드를 부착했다. 이 쿨링패드는 벤틸레이션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세라믹 소재로 구성해 마찰 대응력을 높였다. 그리고 플라스틱으로 된 복사뼈 보호대 역시 벤트 처리했다. 부츠 밑창 중간 부분에는 A.PS(Air Pump System 에어펌프시스템)가 장착된 깔창이 있다. 이 깔창은 부츠 내부의 공기를 지속적으로 순환시킨다. A.PS 깔창은 향균 기능도 겸하며, 교체 가능하게 구성했다.


심플한 디자인 그러나 알찬 기능

사하라는 안전성에서도 우수한 면모를 보인다. 아우터 소재는 가죽 본연의 특성을 살린 풀그레인 가죽을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사고 시 충격이 전달되는 정강이, 발목, 뒤꿈치, 발가락 부분에는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 몰드 보호대를 장착해 안전성이 우수하다. 고무 소재 밑창은 위치마다 다양한 패턴이 새겨져 효율적인 그립력을 확보했다.

또 사하라는 중창이 복합구조물로 이뤄진 듀얼 플렉스 미드솔(Duel Flex Midsole)을 도입했다. 전면부는 유연성을 높여 기어 조작 및 보행 시 편안함을 추구했고, 후면부는 유연성을 최소화해 스텝 위의 밸런스를 맞춤과 동시에 안정감도 확보했다. 이 듀얼 플렉스 미드솔은 포르마의 모든 투어링 장르 부츠에 적용된 시스템이다. 



벨크로와 지퍼가 이중으로 달려있어 피팅감을 더욱 살려준다

사하라는 아웃드라이 테크놀러지를 도입했다. 부츠 멤브레인(물방울보다 작게 뚫린 구멍으로 이뤄진 일종의 막)이 방수기능을 수행하며, 물방울보다 입자가 작은 공기는 통과시킨다. 내부의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에어메시 라이닝을 적용해 쾌적함을 선사한다. 또 메모리 폼이 장착된 패딩이 들어가있어 부츠의 형상 복원력이 빠르고 착용감까지 우수하다.

안전성과 편안한 착용감, 그리고 독창적인 냉각방식까지 확보한 포르마의 신개념 투어링 부츠인 사하라.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날 장거리 투어를 계획하는 라이더라면, 전천후로 사용 가능한 투어링 부츠 사하라를 선택 할 만 하다. 판매가격은 360,000원이며 사이즈는 40~45(255mm~305mm)까지 준비되어있다.



서민우 기자 sheeeeii@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