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이다. 옷차림이 짧아지고 되도록이면 하나라도 덜 걸치는 것이 인지상정. 그러나 라이더는 다르다. 용도 특성상 반팔 반바지가 없는 라이딩기어를 뜨거운 땡볕 아래 착용하고 달려야 하는 라이더에게 여름은 곤욕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계절에 특화된 라이딩기어다. 여기 소개할 아이템은 더운 여름에 조금이나마 라이더의 불쾌지수를 줄여줄 것이다. 여름인 만큼 하나라도 더 껴입자.
레빗, 리퀴드 쿨링 베스트
더운 날에는 체력이 더 빨리 소모되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레빗의 리퀴드 쿨링 베스트(liquid cooling vest)는 수분을 이용해 라이더의 체온을 주위 온도보다 낮게 유지시켜주는 조끼다. 리퀴드 쿨링 베스트는 하이퍼쿨(hyperkewl) 소재를 사용하는데, 제품을 물 속에 담그고 수분을 머금게 되면 흐르는 물을 짜고서 착용하기만 하면 된다.
외부의 열기가 아우터 쉘의 수분을 증발시키면 중간에 자리한 하이퍼쿨 층이 머금었던 수분을 아우터 쉘로 보내 냉각시킨다. 공기 순환이 이뤄져야 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재킷(메시 재킷) 안쪽으로 착용해야 한다. 하이퍼쿨 소재 안쪽은 폴리우레탄 코팅을 입혀 내구성과 방수성을 확보했다. 때문에 라이더는 젖지 않는다. 우측 옆구리 부분의 지퍼가 원활한 착용을 도우며, 아우터 쉘도 통풍성과 신축성을 확보해 우수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리퀴드 쿨링 베스트를 착용하면 주위 온도보다 6도~12도 정도 낮은 효과를 볼 수 있고, 지속시간은 대략 6시간에서 10시간이다. 판매가격은 14만 5천원.
코미네, 풀 메시 조끼(JK-0843D)
코미네의 JK-0843D는 풀 메시 조끼로 재킷 안쪽에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 더운 것도 있지만 땀을 흘리게 돼 재킷 안에서 불쾌함과 찝찝함을 벗어나기 힘들다. 때문에 원활한 공기 순환으로 열기를 식히고 땀을 배출해야 한다.
JK-0843D는 3D메시로 되어 있어 라이더와 재킷 사이를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해 통풍의 공간을 확보한다. 재킷에 장착된 프로텍터는 라이더의 신체와 맞닿아 땀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공간을 띄우고 바람이 원활하게 지나갈 통로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팔을 제외한 상체 전체를 3D 메시로 감쌌지만, 신축성 소재를 섞어 몸에 밀착되면서도 다양한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다. 또한 코미네 재킷과 호환되는 제품(JK-0783D)도 제공하기에, 일반 내피처럼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계절 아이템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도 좋은 구매 포인트다. 판매가격은 5만 3천원(JK-0783D도 동일)
코미네, 헬멧 내피(AK-339)
헬멧의 통기성이 우수하다 하더라도 답답함은 이로 말할 수 없다. 헬멧 내피는 피부 트러블 방지와 땀 흡수에 우수한 소재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더운 여름의 열기를 피할 수는 없다. 코미네의 AK-339는 얇은 재질의 이너 캡으로 헬멧과 머리 사이의 불쾌함을 덜어준다. 쿨맥스 소재의 AK-339는 캡 내부의 수분을 바깥으로 증발시키고 외부의 공기를 유입시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외부의 오염물질을 막아주기에 헬멧 내피로부터 두피를 보호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1만 8천원.
레빗, 플루이드 쿨링 넥 칼라
라이딩 시 목은 의외로 햇빛에 많이 노출된다. 헬멧 라인과 재킷의 목 칼라 틈으로 받는 열기가 체온을 올릴 수 있어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레빗의 플루이드 쿨링 넥 칼라(fluid cooling neck collar)는 하이퍼쿨 소재로 목의 열기를 내려준다. 뒷목 하단까지 충분히 내려오는 길이는 열을 받을 수 있는 빈틈까지 막아주기에 충분하며, 벨크로 타입으로 목에 쉽게 두를 수 있다. 물에 적셔서 사용하며, 6시간 이상을 낮은 온도로 유지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4만 5천원.
레빗, 플럭스 쿨링 리스트 밴드
추운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는 목을 비롯한 손목, 발목 등과 같은 부위의 체온을 보호해야 한다고 한다. 그만큼 신체 온도 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레빗의 플럭스 쿨링 리스트 밴드(flux cooling wrist band)는 손목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밴드로, 역시 하이퍼쿨 소재를 활용했다. 주위의 온도보다 온도를 낮춰 라이더의 신체 전반적으로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벨크로 타입으로 쉽게 감쌀 수 있다. 사용 방법 역시 물에 충분히 적신 후 물기를 짜내 손목에 착용하기만 하면 된다. 좌우 한 세트로 판매가격은 4만9천원.
코미네, 이너 글러브(GK-136)
코미네의 GK-136은 글러브 안쪽에 착용하는 이너 글러브다. 메시 소재 등의 여름용 글러브는 통풍이 원활하여 시원하지만, 손에 땀이 나면 손과 글러브가 들러붙듯 끈적거림이 느껴진다. 또한 비가 오면 손이 젖어 장시간 동안 찝찝함을 없애기 힘들다. GK-136은 쿨맥스 소재로 손에서 발생하는 땀을 효과적으로 배출하여 쾌적함을 유지한다. 또한 신축성이 뛰어난 스판 소재를 적용해 착용감이 우수하며, 글러브 안에서도 이질감이 없어 핸들 조작에 문제 없다. 두께도 굉장히 얇아 평소 착용하던 글러브 사이즈 안에서도 손의 답답함이 없다. 판매가격은 2만원.
글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