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 크로스오버3, 스타일리시한 4계절 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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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clover)의 크로스오버3(crossover3)는 장거리투어용 라이딩 재킷이다. 하루 이틀 정도의 투어는 물론이고, 모터사이클로 긴 여정을 떠나는 라이더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크로스오버3는 그만큼 다양한 기후 변화와 주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재킷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라이더를 최적의 컨디션으로 유지할 수 있게끔 한다.


투어링 재킷의 센스란 이런 것

크로스오버3는 일반적인 투어링 재킷과 유사한 디자인이다. 투어링 재킷의 디자인이 비슷한 이유는 용도 특성상 기능성을 중점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제한된 형태 내에서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크게 달라질 수 없기 때문이다. 재킷의 실루엣도 마찬가지로 눈에 띄게 멋스러운 라인을 연출하기 힘들고, 색상 또한 어반 타입의 라이딩 재킷보다 한정적이다.

그래서 클로버가 크로스오버3를 통해 제시한 방법은 일종의 컬러 커스텀이다. 재킷의 양쪽 중앙에 배치된 포켓은 완전히 분리가 가능한데, 이 포켓을 다른 색상의 포켓과 바꿔서 장착할 수 있어 일종의 믹스매치가 가능하다. 크로스오버3의 색상은 세 가지이며, 교환할 수 있는 포켓의 색상은 네 가지이다.

옵션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작은 포켓만으로도 재킷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며, 다양한 색상 조합으로 모터사이클과 어울리는 컬러를 매치할 수 있다. 라이딩 재킷은 매일 입는 옷은 아니지만 한 가지만 계속 입게 되면 질리게 마련인데, 크로스오버3는 포켓의 변화만으로도 투어링 재킷의 단조로움을 날려준다.

이 밖에 외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투어링 재킷다운 구성이 돋보인다. 곳곳에 부착된 리플렉터로 야간 주행 시의 시인성을 확보했고, 허리와 팔뚝은 조절식 밴드로 사이즈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곳곳에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안전성과 착용감의 균형을 맞춰 라이더에게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게다가 주머니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10개나 된다. 전면과 뒷면, 내피 등 재킷의 여러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해 라이더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고, 핸드폰과 지갑, 담배, 수첩 등 손이 자주 가는 소지품을 담기에 적당한 크기다.


공간활용의 귀재

라이딩 재킷은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통풍을 그리고 겨울에는 보온의 기능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장거리 투어러를 위한 4계절 재킷은 단연 위의 모든 것을 문제없이 수행해야 한다. 크로스오버3는 외피 안쪽으로 방수 내피와 방한 내피를 장착한 3개의 레이어로 구성됐다. 우선 외피를 살펴보면, 전면의 상단과 중앙에 3D메시 소재로 통풍 시스템을 갖췄고, 소매부분 역시 양방향 지퍼 타입으로 위/아래에서 각각 열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전면부의 통풍 시스템을 모두 개방하면, 2/3가량 정도의 넓은 통풍 면적을 자랑한다. 상단은 벨크로와 단추 타입으로 쉽게 탈착해 위로 고정하는 방식이고, 중앙부의 두 곳은 지퍼 타입으로 포켓을 탈착하는 방식이다. 크로스오버3는 친절하게도 이 탈착한 포켓을 좌우 측면에 다시 지퍼로 부착할 수 있게 했다. 때문에 떼어낸 포켓의 보관방법에 대해 신경 쓸 일이 전혀 없다.

후면도 큼지막하게 개방할 수 있다. 지퍼와 벨크로 타입으로 떼어낼 수 있고 아래쪽으로 둘둘 말아, 안쪽에 마련된 단추에 고정시키면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통풍 시스템을 원활하게 확보하면서도 번거로움은 최대한 억제한 설정으로 효율적이고 간편하다.

우천시 대비도 철저하다. 방수/방풍 기능을 가진 내피는 찬바람과 비를 막아줘 라이더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해준다. 또한 이 방수/방풍 내피의 장점은 재킷 위로 입을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장거리 투어를 계획하다 보면 짐이 많아지기 때문에 우의처럼 간편한 물건이라도 줄이는 것이 좋다. 벌써 짐이 하나 줄어든 셈이다.

내피는 모두 각각 분리되기 때문에 계절에 대응하기가 수월하다. 방한 내피 역시 부드러운 촉감으로 상체를 감싸주고, 장시간 착용시 땀이 날 수 있는 목덜미와 등 부분은 패딩 타입으로 포근하면서도 메시 구조처럼 불쾌감이 들지 않도록 처리했다. 재킷 자체의 보호대로 전도 시 충격으로부터 외부손상을 막을 수 있는 기능도 중요하지만, 장거리 주행에서 라이더가 날씨를 비롯한 주변 상황으로부터 라이딩에 방해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에 라이딩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서 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능동적인 안전을 이끌어내게 하는 것 또한 라이딩기어의 목적이다.


기본을 잃지 않은 든든함과 편안함

반대로 전도 및 사고 시, 라이더가 충격을 받아 다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는 수동적인 안전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크로스오버3는 외피의 어깨와 팔꿈치에 마찰 저항과 내구성이 우수한 듀라텍(Duratek)과 볼리스틱(Ballistic)소재를 사용했고, 라이딩 포지션에 방해가 않도록 스트레치 패널을 적용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프로텍터는 어깨와 팔꿈치이며 CE인증을 통과한 제품을 사용한다. 재질은 유연해 움직임이 불편하지 않으며, 벨크로가 부착돼있어 재킷 내에서 보호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했다. 필요 시 백프로텍터를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목 칼라는 5단계의 조절식 단추를 적용해 겨울철 두꺼운 옷이나 발라클라바 등을 쓰고서도 목 부위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칼라를 개방할 경우 고정할 수 있도록 별도의 단추를 마련한 점도 친절하다. 클로버의 크로스오버3는 크로스오버라는 단어가 맞아떨어질 만큼 4계절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어, 진정한 어드벤처 라이딩을 시도하려는 라이더들에게 훌륭한 라이딩 재킷이 되어줄 것이다. 판매가격은 80만원이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