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 코리아가 7월 23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2020 ‘프리마베라 RED’와 ‘세이 죠르니’를 공개했다. 프리마베라 RED는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의미를 더했고, 세이 죠르니는 베스파의 레이싱 히스토리를 되새겨 특별함을 선보였다.
피아지오 베스파 X 글로벌 자선 단체 RED
‘RED’는 에이즈 퇴치를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는 글로벌 자선단체다. 피아지오 베스파는 RED와 협업해 ‘프리마베라 RED’를 출시했다. 앞서 베스파는 946 RED 에디션을 출시하고 수익금 중 일부를 RED의 모금액으로 기부한 사례가 있다.
이번 레드 에디션은 기존 프리마베라에 ‘레드 드래곤’ 컬러를 입혔다. 차체와 시트는 물론 앞뒤 휠까지 레드 색상이다. 또한 곳곳에 RED 문구를 새겨 에디션의 특별함을 부여했고, 기존 모델 대비 크롬 파츠의 적용 범위를 넓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헬멧과 러기지백도 레드 에디션으로 함께 출시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프리마베라 레드 에디션은 판매수익금 일부를 RED 글로벌 펀드에 후원할 예정이며, 모금액은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의 질병퇴치에 사용된다. 프리마베라 레드 에디션은 946 보다 저렴한 기종인 프리마베라를 기반으로 출시해 문턱을 낮췄다. 판매 가격은 505만원이다.
베스파의 레이싱 DNA, 세이 죠르니
이탈리아어인 ‘세이 죠르니’는 영어로 번역하면 ‘6 DAYS’라는 뜻을 갖고 있다. 베스파는 1951년 총 6일간의 일정으로 레이싱 대회 ‘세이 죠르니 인터내셔널 디 바레세’에 출전해, 총 9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우승한 역사를 갖고 있다. 2020년 새롭게 출시한 세이 죠르니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던 레이싱 모델의 헤리티지를 잇는 기종이다. 세이 죠르니는 전세계 한정판으로 출시해 특별함을 더했고 국내에도 소량만이 입고될 예정이다.
세이 죠르니는 독특한 스타일을 지녔다. 헤드라이트는 프론트 펜더에 위치하고, 계기반 앞쪽으로 짧고 스포티한 숏 스크린을 장착했으며, 전면과 측면에는 숫자 ‘6’이 새겨진 데칼을 부착했다. 또한 휠 림의 데칼, 모델명을 표기한 앰블럼 등에 레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줬다. 세이 죠르니의 스포티하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은 베스파 초기 모델인 베스파 98과 1951년 식스 데이즈 레이싱 기종의 디자인큐를 접목한 결과다. 세이 죠르니는 300cc 배기량의 신형 HPE 엔진을 탑재해 스포티한 주행도 가능하다. 베스파 세이 죠르니 한정판의 판매 가격은 828만원이다.
한편 이번 미디어 론칭 이벤트가 진행된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무역공사(ITA)가 운영하는 이탈리아 제품의 쇼룸과 팝업스토어다. 베스파 역시 이탈리아 태생의 스쿠터 브랜드이기 때문에 적절한 위치 선정이었다. 베스파 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베스파 스쿠터를 전시할 예정이다.
글 / 사진
이찬환 기자 chlee@bi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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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