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EICMA 야마하 T7 콘셉트, 테네레 전신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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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 데뷔한 야마하의 XT600Z테네레는 자사의 랠리 머신의 유산을 이어 받아 탄생한 모델이었다. 또한 출시 후 10년 동안 6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테네레의 명성을 널리 알렸다. 그리고 이번 2016 EICMA에서 그 DNA의 연장선을 엿볼 수 있는 T7 콘셉트가 등장했다.

T7 콘셉트(이하, T7)는 본격 오프로드를 지향하는 어드벤처 모터사이클이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멀티퍼퍼스가 온로드에 치중된 모습을 보이는데 반해 T7은 랠리 머신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디자인이다. 단순하고 간결한 카울은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구조로 제작했고, 기다란 일체형 시트, 윈드쉴드, 4개의 원형 LED 헤드라이트 등이 T7의 성격을 대변했다.

야마하는 T7의 섀시를 경량화와 함께 온/오프로드에서 뛰어난 밸런스를 갖도록 제작했다. 스키드 플레이트와 카울 등에 카본 소재를 적용했고, 프론트 서스펜션은 KYB를 채용했다. 엔진은 700cc 배기량이며, 강력한 토크와 다루기 쉬운 특성을 고려해 세팅했다. 이 밖에 T7에 대한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야마하는 T7을 통해 어드벤처 모터사이클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고, 동시에 야마하가 선보일 차세대 멀티퍼퍼스 모델에는 T7의 성격과 가능성이 상당 부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T7이 지향하는 콘셉트가 녹아 든 테네레 시리즈는 2018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