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독특한 모터사이클이 등장했다. 바로 컨페더레이트 모터스(이하, 컨페더레이트)의 FA-13COMBAT BOMBER(FA-13컴뱃 바머)다. 미국의 커스텀 제조사인 컨페더레이트는 예술적 감각과 기계적인 조형미 그리고 기존의 틀을 깨는 사고방식으로 모터사이클을 제작한다. 이들이 모터사이클로 표현하는 자유란 바로 대세에 휩쓸리지 않는 확고한 정체성으로부터 기인한다.
이번에 공개한 FA-13컴뱃 바머도 다분히 독창적이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기술력이 돋보인다. 조형미가 돋보이는 네이키드 장르의 특성을 컨페더레이트만의 감각으로 표현했으며, 기존의 P51컴뱃 파이터의 특징을 다듬고 개량했다.
컨페더레이트는 외관뿐 아니라 퍼포먼스도 훌륭하다. P51컴뱃 파이터는 지난 2016년 8월에 미국의 본네빌 사막(Bonneville Salt Flats)에서 시속 265km/h의 최고속도를 기록했다. 그리고 FA-13컴뱃 바머는 당시 기록측정을 위해 사용했던 레이스 사양의 서스펜션과 배기 시스템 등을 물려받아 화끈한 성능을 계승했다. 푸쉬로드 방식을 채용한 V트윈 엔진은 150마력의 최고출력과 22.8kg*m의 최대토크를 뽑아낸다.
전/후륜에는 각각 19/17인치의 BST 카본 휠을 채용했으며, 리어 타이어는 가공할만한 토크를 받아내기 위한 240mm의 광폭 사이즈를 적용했다. 레드 컬러의 머플러는 하단에서 좌우로 각각 세 가닥씩 뻗어 나왔다. 휠베이스는 1,587mm로 일반적인 네이키드와 비교해 긴 편이다.
원통형 모양의 연료탱크 앞쪽에는 에어 인테이크 시스템이 자리했고, 가죽으로 수 놓은 시트는 736mm의 높이를 갖춰 부담 없이 탑승할 수 있다. 차체는 빌렛 알루미늄(billet aluminum)으로 제작했으며, 모두 수제작으로 작업한다. 대 당 작업시간은 약 800시간이 걸린다.
컨페더레이트는 극소수 마니아들에게 사랑 받는 모터사이클 브랜드다. 수제작인만큼 제작기간도 길며 금액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금액에 상관 없이 남과 다른 모터사이클을 원하는 라이더가 있기에 고품질 소량생산을 추구하는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다. FA-13콤뱃 바머는 현재 13대 한정생산 예정이다. 예약 선납금은 4만 달러(한화 약 4,500만원), 총 구매비용 15만5천 달러(한화 약 1억7,400만원)다. 보증기간은 5년이다. FA-13콤뱃 바머는 누군가에게 아주 특별한 애마가 될 것이다.
글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