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와 람보르기니가 만났다. 두카티와 람보르기니가 그들의 첫 번째 합작품인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를 공개했다. 두카티와 람보르기니는 파니갈레, 스트리트파이터, 디아벨, 아벤타도르, 우라칸, 무르시엘라고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기종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힘을 합쳐 만든 결과물은 어떤 매력을 갖췄을까.
전 세계 650대 한정으로 출시한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의 미드십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시안 FKP 37(이하 시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시안은 6,498cc 배기량의 V12 엔진을 통해 785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고, 전기모터의 출력을 더해 818마력의 최고 출력을 내뿜는다. ‘역대 가장 강력한 람보르기니’라는 칭호를 얻은 시안은 람보르기니의 설립연도인 1963년도를 기념해 전 세계 63대로 한정 판매했으며 모터쇼에 공개되기도 전에 완판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정판의 특별함과 최강의 성능은 두카티 디아벨로 이식됐다. 디아벨 1260 S를 기반으로 제작한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는 시안과 동일한 휠 디자인과 차체 색상(Gea Green)을 적용했고 프레임과 테일 램프 커버는 일렉트럼 골드 색상을 적용했다. 대다수의 파츠는 카본으로 제작했다. 에어 덕트, 머플러 커버, 프런트 &리어 펜더, 언더 & 사이드 커버, 계기반 & 헤드라이트 하우징, 리어 테일까지 카본으로 정교하게 제작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것이다.
두카티와 람보르기니의 합작품임은 차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원을 켜면 두카티와 람보르기니의 로고가 계기반에 함께 표시되며 연료 탱크 가운데에는 람보르기니 엠블럼을 새겨져 있다. 프레임에는 고유 생산 번호(1~650)를 부착했으며 사이드 커버에는 람보르기니를 상징하는 숫자인 ‘63’을 데칼로 입혔다. 시트에는 람보르기니 고유의 헥사곤 Y 패턴을 적용했고,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에는 두카티 레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위트를 발휘했다.
이 특별한 디자인은 베이스 기종인 디아벨 1260 S의 뛰어난 성능과 결합됐다.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는 L트윈 테스타스트레타 DVT 1262 엔진을 탑재해 159마력(PS)의 최고 출력을 9,500rpm에서 발휘한다. 덕분에 일반적인 크루저에서 느낄 수 없는 고회전 영역에서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기종이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다. 서스펜션은 올린즈를, 브레이크 캘리퍼는 브렘보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고 코너링 ABS,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파워 컨트롤, 크루즈 컨트롤 등의 각종 전자 장비를 탑재, 안전하면서도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두카티 & 람보르기니 매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는 2021년 1월 미국, 3월 캐나다 등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 수입 여부와 시기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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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기자 southjade@bi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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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