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 사바나2, 다목적을 위한 다기능

0
117

클로버의 사바나2는 전천후적인 용도를 기반으로 장거리 투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킷이다. 기존의 사바나도 어드벤처 라이딩에 적합한 구성을 갖춰 날씨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지만, 사바나2는 더욱 깔끔해진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라이딩 조건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멀티퍼퍼스를 위한 기본기

어드벤처 계열의 라이딩기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클로버답게 사바나2는 기능과 안전에 초점을 맞춘 듬직한 콘셉트다. 전작과 비교해 대동소이한 디자인이지만 보다 깔끔하게 다듬었다. 전면의 하단 주머니도 단정하게 정리했고, 기능성을 보강한 부분도 최대한 라인을 심플하게 처리했다. 특히, 어드벤처 계열의 재킷은 활용도를 높인 설정이기에, 형태와 구성 등이 판이하게 다른 경우는 드물다. 때문에 디자인도 특출하게 돋보이기는 힘들다. 앞서 말한 대로 최대한 거추장스럽지 않게 하면서도, 어드벤처 재킷만이 드러낼 수 있는 특유의 투박함을 강조하는 편이 낫다.

다양한 기능성이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할 터. 사바나2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어깨와 팔꿈치 등에는 마찰에 강한 발라스틱(ballistic) 소재를 사용했으며, 듀라텍-4(Duratek)을 사용해 방수성능도 확보했다. 또한 어깨와 팔꿈치에 삽입된 프로텍터는 CE 레벨 2의 제품으로 안전성이 높고 탈부착이 가능하다. 질감도 부드러우며, 라이더의 체형에 따라 프로텍터의 위치를 재킷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후면에는 백 프로텍터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필요에 따라 추가 구매 후 삽입할 수 있다. 겨드랑이와 팔꿈치 부위에는 셔링처리를 통해 움직임이 수월하도록 했다.

리플렉터도 곳곳에 부착해 야간 주행 시 피시인성을 높였다. 리플렉터는 재킷 전면의 가슴과 어깨라인에, 후면에는 가로방향으로 길게 부착했다. 특히, 후면은 전작의 다소 밋밋했던 디자인과 달리 리플렉터의 추가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디테일을 높였다. 게다가 후면의 하단에는 대형 포켓을, 상단에는 지퍼 타입의 벤틸레이션 기능을 채용했다.

전면에도 벤틸레이션 기능은 넉넉하다. 상단의 두 곳은 벨크로와 단추 타입으로 필요에 따라 개방할 수 있으며, 복부 쪽은 세로 형태의 지퍼를 장착해 벤틸레이션 및 포켓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팔뚝에 양방형 지퍼를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고, 허리춤과 팔뚝은 조절밴드 및 단추를 활용해 간편하게 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다. 칼라에는 조절 가능한 넥 스트랩을 채용해 활용도를 높였다.

사바나2는 탈부착이 가능한 두 개의 내피를 갖춰 다양한 계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도심과 외곽의 산간지역은 기온 차이가 심한 경우가 다반사고, 투어 시 급작스런 날씨변화로 비나 눈을 맞게 될 경우도 있다. 두 개의 내피는 각각 방수/방풍과 보온기능을 담당하며, 상황과 편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분리한 내피는 재킷 후면의 커다란 포켓에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방수/방풍 내피의 칼라는 지퍼와 벨크로를 이용해 목 부분까지 확실히 여밀 수 있어, 목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과 이물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때문에 사바나24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에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다. 여름에는 풀 메시 소재의 여름용 재킷만큼 시원하지는 않을 수 있으나, 사바나2는 어드벤처 라이딩에 적합한 라이딩기어다. , 장거리 투어를 하다 보면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을 맞닥뜨릴 수 있고, 쨍쨍하다가도 갑자기 비를 맞을 수도 있다. 어드벤처 라이더에게는 어떠한 상황을 만나더라도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사바나2와 같은 라이딩기어가 필요한 이유다.

라이딩기어는 사고 시 라이더의 부상을 방지한다. 다양한 소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필요한 내구성과 마찰력을 확보하고, 보호대를 장착해 골절과 충격을 막아준다. 이는 라이딩기어의 기본 역할이다. 그러나 이 밖에도 날씨변화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라이딩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라이딩기어의 역할이다. 특히나 장거리 투어를 즐긴다거나 온/오프로드 및 장소를 막론하고 여정을 떠나는 모험심 강한 라이더에게는 다목적 기능을 충실히 갖춘 재킷이 필수템이다. 사바나2처럼 말이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사진
김민주 기자 mjkim@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