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헬멧도 이제는 스마트 시대로 접어들었다. 크로스헬멧(CrossHelmet)의 X1은 일반적인 헬멧과는 달리 다양한 첨단기능을 기반으로, 단순히 보호의 기능을 넘어 라이더의 안전을 전방위적으로 책임진다.
라이더의 머리와 얼굴, 시야 등을 보호하는 것이 헬멧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하지만 크로스헬멧의 X1은 보다 능동적으로 안전에 대비할 수 있다. 사고 시에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은 물론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여지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근본적인 라이딩 자체의 안전을 돕기 때문이다.
요즘은 각종 첨단장비가 즐비하기에 X1에 탑재된 기술을 신기술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모터사이클 헬멧이라는 카테고리에서 X1을 바라보면 참신하고 진보적이라 할 수 있다. 현대인이라면 뗄래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고, 자동차처럼 후방카메라도 탑재했으며, 시인성을 위한 LED까지 전자제품으로 구분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다양한 기능을 담아냈다.
X1은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안전에 가장 우수한 풀페이스 헬멧이다.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외관을 갖췄고, 쉴드는 큼직한 크기로 시야 확보에 유리하게 제작했다. 또한 상단에는 벤틸레이션 장치도 마련했으며, 측면에는 가느다란 LED를 장착해 야간 라이딩 시 시인성을 높였다.
눈에 띄는 점은 후면 하단에 자리잡은 카메라다. 라이딩 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시야 확보인데, 라이더는 필연적으로 헬멧을 착용하기에 주변시야가 제한적이다. 반면 X1은 후방카메라와 전면의 HUD(Head-Up Display)를 통해 360도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170도 반경의 후방은 HUD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덕분에 고개를 돌려 시야를 확보하는 등의 행동반경을 줄일 수 있어 전방을 주시한 채로 라이딩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HUD는 단순히 화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방향과 시간, 날씨, 내비게이션 등의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X1은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연동으로 그룹톡(group talk), 내비게이션, 크로스 사운드 컨트롤(cross sound control) 등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특히 크로스 사운드 컨트롤은 주변의 소음을 걸러낼 수 있는 기능으로 보다 쾌적한 라이딩을 돕는다. 게다가 LED가 부착된 헬멧의 측면은 터치패널을 탑재해 글러브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손쉽게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실행할 수 있다.
화려한 기능에만 집중하지 않은 것도 X1의 장점이다. X1은 DOT, ECE, JIS의 각 국가에 필요한 안전기준을 모두 만족했으며, 이너쉘의 형상은 일반적인 헬멧보다 더욱 넓고 긴 공간을 확보해 장시간의 운행에도 답답하거나 피로하지 않도록 했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함에 따라 무게는 1,780g이며, 헬멧의 배터리는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헬멧 본연의 역할을 안전이다. X1은 단순히 방어적인 측면에서만 라이더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최신 기술을 통해 사고 시의 보호는 물론 사고의 예방을 도우며, 나아가 다양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라이더에게 전달함으로써 헬멧 이상의 역할까지 제시했다. X1은 실버와 블랙 두 가지 색상이며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다. 판매는 올해 하반기 혹은 2019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글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