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EICMA 가와사키 Z900, 한 수 올린 Z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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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가 2016 EICMA에서 기존 Z800의 대체 기종인 Z900을 공개했다. Z900은 더욱 커진 배기량과 보다 사나워진 외관 등 전작대비 슈퍼 네이키드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Z900은 일본어로 위협적이고 무시무시한 의미를 갖고 있는 스고미(sugomi)’의 콘셉트를 반영해 더욱 흉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맏형인 Z1000 시리즈와 비교해도 존재감이 뒤지지 않으며, 헤드라이트는 앞쪽으로 더욱 끄집어내 특징을 부각시켰다. LED를 적용한 테일라이트는 알파벳 ‘Z’를 형상화해 디테일을 높였다. 계기반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을 일체형으로 묶었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2,070mm, 820mm, 1,065mm Z800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커졌다. 휠베이스도 1,450mm로 늘어났다. 또한 노면과 밀착되게 지상고를 낮췄으며, 시트 높이는 39mm가 낮아진 795mm로 부담을 줄였다. 연료탱크 용량은 동일한 17L를 유지했다.

엔진은 배기량을 키워 출력을 향상시켰다. Z900 948cc 직렬 4기통 엔진으로 9,500rpm에서 12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또한 어시스트&슬리퍼 클러치를 탑재해 보다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고, 에어박스는 흡기 과정에서 보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프레임도 새 것이다. Z900의 트렐리스 프레임은 강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경량화에 집중해 민첩한 핸들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프레임의 무게는 13.5kg으로 억제했다. /후륜 서스펜션 모두 프리로드와 댐핑이 조절 가능하며, 차체 무게는 210kg이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