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힘든 걸 또 해냅니다!, 가민 버브 울트라 30

액션캠의 활용도는 매우 높다. 간소한 크기와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는 조작법으로, 1인 미디어 시대인 지금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다. 이러한 액션캠의 장점은 현장감과 생생함을 전달하는데 있어 효과적이기 때문에, 개인은 물론 스포츠 분야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사용한다. 영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더 이상 번거로운 일이 아니게 됐다.

그리고 단순히 영상을 남기는 것을 넘어 이제는 정보를 기록하는 액션캠이 각광받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바로 가민(garmin)이다. GPS 전문업체인 가민은 현재 모터사이클, 자전거, 스노보드, 하이킹, 수상스포츠 등 육, 해, 공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에서 제품의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최근 출시한 버브 울트라 30(VIRB Ultra 30)은 기존의 액션캠과는 차별화된 기능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만능 액션캠이다.

가로, 세로, 두께가 각각 57.5mm, 45.9mm, 31.3mm인 버브 울트라 30은 기존의 버브 시리즈와 비교해 확실히 콤팩트한 크기다. 기존의 버브 시리즈는 다소 투박하고 커다란 크기가 단점이었지만, 이제는 대중적으로 쓰이는 여타 액션캠의 형태를 갖췄다. 무게도 87.5g으로 전작대비 확연히 줄었다. 기본 구성품에 포함된 방수 케이스를 장착하면 40m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또한 방수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터치 기능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작하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

버튼은 전원, 와이파이(Wi-Fi), 카메라/액션, 녹화의 총 네 개로 구성돼있다. 전원 버튼을 2초간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다시 2초간 누르면 꺼진다. 와이파이 버튼 역시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2초간 눌러 와이파이의 활성/비활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 두 버튼 모두 메인 메뉴에서 선택할 항목으로 방향을 이동시킬 수 있으며, 카메라/액션 버튼을 눌러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터치 기능이 있기 때문에 버튼보다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조작하는 것이 더 수월하다. 녹화 스위치는 앞으로 밀면 녹화, 뒤로 당기면 중지된다. 또한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녹화 스위치를 앞으로 밀면 녹화가 시작되며, 뒤로 당기면 녹화를 중지하고 전원이 꺼진다. 영상은 자동으로 저장된다.

접착 마운트는 평면과 곡면의 두 가지 타입이 있으며, 길이와 형태를 달리한 연결대 및 노브로 원하는 곳에 용이하게 장착할 수 있다. 카메라 삼각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삼각대 전용 마운트도 제공한다. 이 밖에 육각 렌치, USB케이블, 습기패드, 방수케이스 추가 커버 등이 함께 동봉된다.

버브 울트라 30은 한글판을 적용해 사용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사용설명서 역시 한글로 되어있어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또한 음성명령도 가능하기에 매 순간 손으로 조작하지 않고도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녹화 영상은 4k/30fps까지 가능하며, 1080p/30fps로 녹화 시 최대 2시간, 4k/30fps로 녹화 시 최대 1시간 15분까지 녹화가 가능하다. 3축 스테빌라이저는 1080p/60fps까지 적용된다.

가민은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도록 버브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덕분에 스마트폰으로도 비디오/사진 촬영은 물론 카메라 세팅도 가능하며, 배터리 및 메모리 카드 용량, 녹화된 파일 목록 확인과 재생, SNS 공유 등의 기능도 조작할 수 있다. 부착된 기기까지 손을 뻗기가 번거로울 경우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면 훨씬 수월하다. 아이폰일 경우 유튜브와 연동해 실시간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비디오 또는 사진 모드에서 ISO는 400에서 6400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화이트밸런스와 노출고정, 선명도, 스팟 측광 등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루프 촬영, 타임랩스, 트레블 랩스 등의 기능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원하는 장면과 방법으로 영상 및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버브 울트라 30의 최대 강점은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이다. 여러 개의 센서가 내장돼있기 때문에 GPS는 물론 심박수, 속도, RPM, 고도, 풍속, 체공시간, 점프 높이 등의 수많은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따라서 모터사이클, 수상스포츠, 항공스포츠, 자전거, 하이킹 등의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에 최적화됐다. 단순히 영상만 남기는 것이 아닌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