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디 벤타맥스, 3계절 라이딩 재킷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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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즈음이면 라이딩 시즌이 시작될 무렵이지만, 날씨는 그리 친절하지 않다.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기 일쑤고, 갑작스런 눈과 비가 내리기도 한다. 요즘 같은 시기에 겨울용 라이딩 재킷을 입자니 갑갑하고 부담스러우며, 반대로 가죽 재킷이나 메시 재킷은 일교차를 비롯한 눈과 비 등에 속수무책이다. 간절기 혹은 3계절 재킷이 필요한 이유다.


투어러가 찾는 올라운드 재킷

스피디(spidi)의 벤타맥스(ventamax)는 봄을 맞이하는 시점의 날씨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3계절 재킷이다. 특징으로는 더위에 맞서는 적절한 통풍과 차가운 바람을 막아줄 방풍 그리고 눈과 비에 대응할 수 있는 방수 기능으로,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재킷의 전면은 펀치드 메시(punched mesh) 소재로 둘렀다. 덕분에 원활한 통풍성은 물론 재질이 뻣뻣하지 않아 움직임이 수월하고 착용감이 우수하다. 팔뚝과 소매 부근 역시 동일한 소재를 적용했으며, 곳곳에 적용한 반사소재로 야간 주행 시 피시인성을 높였다. 포켓은 총 네 곳으로, 전면의 상단 두 곳과 하단의 두 곳이다. 위쪽 포켓은 지퍼 타입이며, 아래쪽은 단추 타입이다. 포켓의 공간은 필요충분한 크기다.

후면 역시 큼직한 펀치드 메시와 리플렉터가 돋보인다. 이외에 어깨와 팔꿈치 등 전도 시 부상을 입을 수 있는 부위에는 텍스테크(TexTech) 소재를 적용했다. 벤타맥스에 사용한 텍스테크는 발수성과 방풍성을 갖추고 있으며 내마모성이 우수하다. 또한 무게가 가볍고 가죽만큼의 질긴 특성을 갖고 있다.

팔뚝과 허리는 벨크로 방식, 소매는 단추 타입으로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 칼라 역시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한 벨크로 타입에 단추를 적용한 E.S.T.컨트롤(Ergonomic Safety Tuning Control) 시스템으로 조절범위가 자유롭고 편리하다. CE인증을 만족한 프로텍터는 어깨와 팔꿈치에 기본으로 포함되며, 백프로텍터는 별도 구매다. 하단 라인에 마련한 조임 끈을 활용해 주행풍으로 펄럭이지 않도록 조일 수 있다.


일석이조의 활용성

내피의 안감은 메시를 적용해 착용감이 부드럽고 땀 배출이 용이하며, 재킷의 안감도 이와 동일하다. 내피는 재킷의 안감과 벨크로와 단추로 체결하며, 상황에 따라 재킷 바깥으로 입을 수도 있다. 또한 이를 고려해 포켓을 마련했다.

벤타맥스의 장점은 내피에 있다. 내피의 소재는 스피디의 H2OUT으로, 방수와 방풍이 모두 가능하다. 덕분에 체온을 유지할 수 있으며, 갑작스런 눈과 비 등의 기후변화에 우비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저자극성은 물론 세균과 이물질 등의 오염방지에 강하고, 내마모성을 높여 재킷 위로 입었을 경우에도 필요충분한 역할을 한다. 방수처리를 위한 마감도 우수하다.

장거리 투어 시 별도의 우의를 챙기는 수고를 덜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다량의 짐을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는 하나의 짐이라도 줄이는 것이 좋다. 손목과 하단 라인 역시 여유는 있지만 펄럭이지 않도록 마감처리를 했다.

벤타맥스는 종잡을 수 없는 기후변화에 신경 쓰지 않고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재킷이다. 투어링에 초점을 맞춘 설정이지만, 도심 라이딩도 소화할 수 있는 착용감을 보이며, 재킷 라인도 지나치게 투박하지 않다. 벤타맥스는 가벼운 무게와 높은 활용성으로 봄을 맞이하는 라이더들이 선택하기에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 컬러는 블랙과 블랙/그레이 두 가지이며, 판매가격은 41 9천원이다.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