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가 자사의 새로운 투어러 기종인 스타벤처(star venture)를 공개했다. 야마하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랭식 V트윈 엔진과 첨단장비를 도입해, 투어러 장르가 추구하는 감성과 기술의 진보를 완성했다.
스타벤처는 과거 야마하가 선보인 벤처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놓인 플래그십 투어러다. 과거 야마하는 북미에서 할리데이비슨에 대적하기 위한 투어러 기종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혼다는 골드윙, BMW는 K1600GTL로 각각 플래그십 투어러를 갖추고 있었던데 반해, 야마하는 장거리 투어러 장르에 스포츠 투어러와 멀티퍼퍼스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오버리터급 그 중에서도 1,500cc 이상을 상회하는 대형 투어러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야마하는 113큐빅인치(1,854cc) 공랭식 V트윈 엔진을 탑재해 스타벤처를 완성했다. 해당 기종은 기통당 4개의 밸브를 채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17.4kg*m의 최대토크와 9.5:1의 고압축비를 달성했다. 또한 YCC-T(Yamaha’s chip controlled-throttle), D모드, 트랙션 컨트롤, ABS,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 등으로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트랜스미션은 6단이며, 최종구동계는 벨트 드라이브를 사용한다.
46mm의 프론트 포크는 130mm의 서스펜션 트래블을,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한 모노 쇽업소버는 110mm의 서스펜션 트래블을 확보했다. 브레이크는 전륜에 298mm의 더블디스크와 후륜에 320mm 싱글디스크를 탑재했다. 전장은 2,700mm로 혼다 골드윙보다 길며, 긴 휠베이스와 저중심 설계로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편의장비도 대거 탑재했다. 핸들바에 마련된 버튼으로 작동하는 슈어–파크 시스템(sure-park system)은 후진이 가능해 스타벤처를 보다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다. 핸들그립과 시트의 열선은 기본사양이며, 라이더와 탠덤자 모두에게 해당된다. 또한 풀페이스 헬멧 2개까지 수납이 가능한 탑케이스와 사이드 케이스를 포함한 총 적재공간은 141.2L다.
7인치의 LCD 스크린은 버튼, 터치, 음성명령 등으로 조작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타이어 공기압을 비롯한 다양한 주행정보를 표시하며, 오디오 시스템과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지원해 장거리 라이딩의 편의를 확보했다. LED헤드라이트 및 리어라이트, 스마트키 등의 최신전자장비도 잊지 않았고, 듀얼 존 오디오 시스템, 내비게이션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직까지 스타벤처의 국내 출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선보인 야마하의 대형 투어러가 북미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글
조의상 기자 us@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