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알나인티 /5, 오마주로 재탄생한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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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알나인티(R nineT)의 가지치기 모델인 알나인티 /5를 공개했다. 알나인티 /5는 BMW의 역사적인 유산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기술과 장인 정신의 조화를 이뤘다.

알나인티 /5는 1969년에 출시해 큰 인기를 누린 ‘/5’ 시리즈(R50/5, R60/5, R75/5)의 50주년과 베를린 슈판다우 공장 생산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했다. BMW는 1960년대에 자동차 생산량의 증가로 큰 성장을 이뤘고 이는 베를린 모터사이클 공장 설립의 단초가 됐다. 1969년에 가동을 시작한 베를린 슈판다우 공장은 섀시와 엔진을 새로 개발했고 /5 시리즈인 R50/5, R60/5, R75/5에 적용했다. 1970년대의 모터사이클 시장의 상승세와 맞물려 /5 시리즈는 큰 성공을 거뒀으며,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더불어 편안함도 겸비한 모터사이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BMW는 이러한 /5 시리즈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알나인티 /5를 제작했다. 엔진은 기존 알나인티와 동일한 1,170cc 수평대향 2기통 엔진으로 유로4 기준을 충족시키고 11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전자 장비는 ABS와 차체 자세 제어 장치인 ASC(Automatic Stability Control) 등으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했고 열선 그립과 같은 편의 장비도 장착했다. 색상은 딥 시 블루(deep sea blue)로 기존 알나인티와 차별성을 뒀으며 그라데이션 및 수작업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알나인티 /5는 /5 시리즈의 디자인을 물려받았다. 연료 탱크와 프론트 펜더에는 정교하게 두 줄의 라인을 그려 넣었고 배기 매니폴드, 머플러, 사이드 미러는 크롬으로 마감했다. 연료 탱크 상단에는 /5 엠블럼을 부착했으며 시트에는 크롬 장식과 더불어 흰색 스티치로 포인트를 줬다. 

BMW는 헤티리지라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며 알나인티의 콘셉트를 세분화했고 알나인티 5종은 카페레이서와 스크램블러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다. /5 시리즈의 유산을 물려받은 알나인티 /5의 등장으로 BMW의 헤리티지 라인업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김남구 기자 southjade@biker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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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