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가 창립 100주년에 맞춰 풀체인지를 실시한 어드벤처 플래그십 기종인 V-스트롬 1050 XT를 정식 출시했다. 2002년 처음 데뷔한 브이스트롬 1000은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투어링, 임도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한 어드벤처 기종이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V-스트롬 1050XT 는 강력한 성능과 첨단 전자장비, 다양한 편의 장비 등을 갖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V-스트롬 1050XT의 90도 V트윈 엔진은 진화를 거듭했다. 최고출력은 이전에 비해 7마력이 증가한 107.4마력으로 고회전에서 재미를 더했으며, 최대 토크가 분출되는 시점을 4,000rpm에서 6,000rpm으로 상향 조정해 더 넓은 영역에서 넉넉한 토크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캠샤프트와 캠 타이밍을 조절하고 흡배기 시스템을 개선해 효율을 향상시켰으며 20.4km/L (WMTC)의 실용 연비를 실현, 한 번의 주유로 최대 40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ECM과 라디에이터, 오일쿨러를 새롭게 개발하여 냉각 효과도 상승했다.
전자 장비 시스템, 스마트 라이딩을 실현하다
V-스트롬 1050 XT는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만큼 다양해진 전자제어 시스템을 탑재했다. 스즈키 인텔리전트 라이드 시스템(S.I.R.S)은 보쉬제 IMU (3축 6방향) 관성 센서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총 7가지의 전자제어장비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라이딩을 지원한다.
모션 트랙 브레이크 시스템은 관성 센서를 통해 차량이 기울어진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브레이킹 제어 성능을 발휘한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총 네 단계로 구동력을 제어, 미끄러짐을 방지하며 내리막 제어 시스템은 내리막길 주행 중 뒷바퀴가 들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ABS 제어를 최적화한다. 무게 제어 시스템은 앞, 뒤 하중을 지속적으로 계산해 브레이크 제어를 돕고 오르막 제어 시스템은 오르막 주행 중 레버나 페달을 놓아도 후방 밀림을 30초간 방지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는 주행 상황에 따라 출력 특성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A 모드는 즉각적인 가속 반응을 전달하며, B 모드는 A 모드보다 더욱 부드러운 가속성을, C 모드는 모든 rpm 영역에서 부드럽게 상승하는 출력 특성을 전달한다.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은 장거리 투어링 시 스로틀 조작 없이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시켜주는 기능으로, 4단 이상에서 50~160km/h까지 원하는 속도로 설정할 수 있어 쾌적한 장거리의 편의성을 상승시켰다.
이 외에도 즉각적인 가속 반응을 실현한 전자식 스로틀, 안정된 아이들링을 유지하는 듀얼 스파크 테크놀로지, 저속 주행에서의 안정감을 높인 로우 RPM 어시스트, 원터치로 간편하게 시동을 걸 수 있는 이지 스타트, 쾌적한 주행을 보장하는 슬리퍼 클러치 등 다양한 전자 장비로 무장했다.
다카르 랠리의 헤리티지를 물려 받다
1988년부터 시작된 브이스트롬 시리즈 고유의 패밀리 룩인 ‘매의 부리’ 실루엣은 월드 챔피언 개스턴 라히어의 파리 다카르 랠리 머신 “DR-Z” 로부터 영감을 얻어 적용한 디자인이다. 날카롭게 가다듬은 플로우 라인은 특유의 터프함을 지녔고, 카타나로부터 이어받은 전통의 스퀘어 헤드라이트 디자인으로 헤리티지를 담았다.
라이딩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풀 LCD 계기판은 슈퍼 스포츠 기종인 GSX-R1000R과 카타나에 적용한 디자인과 동일하다. 대형 패널에는 속도계, 회전계, 트립 미터, 기어 포지션, 랩 타임, 냉각수 온도, 주행 거리, 평균 연비, 순간 연비, 트랙션 컨트롤 모드, 현재 시각 등이 표시된다. 양옆의 LED 표시등에는 방향지시등, 하이 빔, 경고등, ABS, 트랙션 컨트롤, 냉각수 온도, 유압 등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투어링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전달한다.
편의 장비로 끌어 올린 완성도
V-스트롬 1050 XT는 공구 없이 11단계로 높이(50mm)를 조절할 수 있는 윈드 스크린을 탑재했으며, 리어 서스펜션은 다이얼 조절 방식으로 상황에 따라 간편하게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핸들바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충격에 강하며, 측면에는 전력 공급을 위한 USB 포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분리형 시트는 라이더의 신장 및 오프로드 주행 상황에 따라 높이를 20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존 옵션 사항이었던 엔진 언더가드, LED 방향 지시등, 핸들 가드, 메인스탠드 같은 편의 장비들이 모두 기본으로 제공한다. 장거리 투어링을 위한 사이드 케이스와 탑 케이스, 대형 안개등 좌/우 세트, 로우 시트 (평균시트 대비 -30mm), 일체형 그립 히터 등은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한편 스즈키 코리아는 V-스트롬의 1050XT의 출시를 맞아 사이드 케이스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실시한다. 프로모션은 정식 출시일부터 신차 구매 고객 대상으로 진행하며, 전국 스즈키 판매점을 통해 차량 계약 시 스즈키 순정 알루미늄 케이스 세트를 20% 할인받을 수 있다. 순정 알루미늄 케이스 세트(탑 케이스, 사이드 케이스 좌/우 세트, 탑 케이스 브래킷, 사이드 케이스 좌/우 브래킷 세트, 3박스 키세트)는 정상가 275만원이지만 22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V-스트롬 1050 XT는 출시 색상은 스페셜 컬러인 헤리티지 오렌지, 챔피언 옐로, 스파클 블랙 등 총 세 가지이며,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를 적용해 1,852만원이다.
글
김남구 기자 southjad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