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가 크리스찬 디올와 협업해 ‘베스파 946 크리스찬 디올’ 한정판 기종을 선보였다. 베스파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MCM, 생로랑 등의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스쿠터가 얼마나 패셔너블 할 수 있는지 증명해왔다.
크리스찬 디올은 베스파와 같은 해에 설립한 파리의 패션 브랜드다. 74년 동안 각자의 분야에서 고유의 정체성을 키워온 두 브랜드가 협업을 통해 야심차게 공개한 기종이 베스파 946 크라스찬 디올 에디션이다.
디올의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베스파 946의 디자인에 디올만의 색체를 입혔다. 바탕이 되는 흰색 차체에 포인트가 되는 데칼과 금색의 디테일 요소들을 조합해 세련된 감각을 연출했으며, 시트 측면 하단에는 디올의 시그니쳐 패턴인 디올 오블리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같은 패턴으로 탑 케이스, 헬멧 등을 함께 디자인했다. 그녀는 이번 에디션의 주제를 ‘오디세이, 스타일, 꿈과 돌체 비타’라고 밝혔다
베스파 946은 베스파가 설립된 1946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모델로 베스파의 최초 양산 모델인 MP6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베스파 946은 2012년 첫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베스파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판매 가격을 유지해왔다. 최근 국내에는 2019년 출시한 베스파 946 레드 에디션을 1,599만원에 판매했으며, 한 대를 판매할 때마다 150달러씩 에이즈를 퇴치하기 위한 국제기금으로 기부해 한정판의 의미를 더했다.
베스파 946 크리스찬 디올 에디션은 한정된 수량만 생산할 예정이며, 그 수량과 출시 가격, 시기 등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글
이찬환 기자 chlee@bikerslab.com
제공
바이커즈랩(www.bikers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