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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코 익사이팅 S 400i
대만 현지 시승
글: 조의상 기자, 사진: 킴코 제공, 이륜차신문 제공    입력 2019-05-27 16:42:35    수정 2019-06-19 01:12:38
TAG : 킴코, 맥시스쿠터, 익사이팅 S 400i, Xciting S400i, AK550,
킴코의 익사이팅 S 400i(XCITING S 400i)를 대만 현지에서 시승했다. 익사이팅 S 400i는 스포츠성과 안락함이 공존하는 ‘스포츠 투어링’의 콘셉트를 고급스럽게 완성해, 킴코의 맥시스쿠터를 대변할 행동대장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익사이팅의 화려한 변신
킴코의 익사이팅 S 400i 프레젠테이션은 당당했다. 동급 최고의 엔진 출력으로 완성한 퍼포먼스를 강조했고, 정확하게 경쟁모델을 콕 집어 언급했으며, 그것을 상회하는 그래프 곡선을 보이며 우수함을 설명했다. 킴코의 스쿠터 제작실력과 노하우는 검증된 지 오래기에 신빙성은 충분하다. 게다가 익사이팅 시리즈도 십 수년간 진화를 거듭해왔고, 세계적으로 수 만대 이상 팔리며 킴코의 맥시스쿠터 자리를 지켰다. 익사이팅 250을 시작으로 500과 300 그리고 400으로 넘어왔다. 특히 익사이팅 400i는 기존의 익사이팅 500보다 높은 출력을 발휘하면서도 효율까지 우수했다. 그리고 익사이팅 S 400i는 현존하는 익사이팅 시리즈 중 가장 최신 기종으로, 익사이팅 400i를 다듬고 보완해 고품질의 스포츠 투어링으로 실현했다.



익사이팅 S 400i를 테스트하기 위한 장소는 다름아닌 서킷. 도심에서 편하게 타는 이동수단이 스쿠터인데, 이것을 서킷에서 테스트한다는 것은 그만큼 운동성능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다. 오히려 도심과 교외보다는 안전이 보장된 서킷에서 주행하는 것이, 킴코가 주장했던 익사이팅 S 400i의 퍼포먼스를 확인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실로 400cc급의 맥시스쿠터는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상품성과 성능이 출중하다. 붐비는 도심에서 출퇴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주말에는 근교로 투어를 떠나기에도 필요 충분한 성능 덕분에 스트레스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쿼터급으로 묶을 수 있는 250cc~400cc 정도의 배기량 사이에서 250cc 보다는 앞선 퍼포먼스를 뽑아낼 수 있다. 250cc급을 부족함에 허덕인다고 볼 수는 없으나, 장거리 투어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익사이팅 S 400i는 일상적인 도심 주행부터 교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 라이딩과 투어까지 즐길 수 있다는데 중점을 뒀다. 스쿠터에 대한 완성도만큼은 세계에서 인정받은 브랜드가 킴코다. 이들은 익사이팅 S 400i를 통해 스포츠와 투어링의 밸런스를 어떻게 구현했을까.




탄탄한 기본기와 편안한 주행감각
익사이팅 S 400i는 킴코의 스쿠터 라인업 중에서 AK550 다음으로 강력한 모델이다. AK550이 미들급 배기량의 맥시스쿠터인 반면, 익사이팅 S 400i는 배기량과 크기를 조금 줄여 부담 없이 탈 수 있다. 그럼에도 400cc 배기량의 맥시스쿠터는 크기와 무게를 무시할 수 없다. 당당한 차체가 돋보이며, 다이내믹함을 추구한 스타일로 디자인의 입체감이 살아있다.



날렵함이 돋보이는 외관은 익사이팅 400i와는 확연히 다르다. 이전까지의 익사이팅 시리즈가 둥글고 뭉툭한 유선형 라인으로 보일 만큼 ‘S’ 타이틀에 걸맞은 스포티함을 최대한 부각시켰다. 다부지게 깎고 다듬은 바디라인은 단순히 스포티해 보이기 위함이 아닌 고속 크루징과 스포츠 주행에 적합하도록 공기역학적인 설정을 가미했다. 헤드라이트와 리어라이트는 모두 LED를 적용했다.

동급 기종 중에서 외모와 비율만큼은 손에 꼽을 만큼 매력적이다. 기본형과 휠베이스는 동일하나 전장이 조금 짧아지고 폭이 넓어졌다. 적당히 부풀린 체형은 도톰한 볼륨을 자랑한다. AK550과 견주어 봐도 꿀리는 기색이 없다. 블랙, 화이트, 그레이, 블루의 네 가지 컬러가 있으며, 어떤 컬러를 선택하더라도 익사이팅 S 400i의 존재감을 떨어트리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든다. 확실히 세련되고 강렬한 인상으로 구미를 당긴다. 기대를 안고 시트에 착석 후 출발을 한다.




엔진의 필링은 매우 부드럽다. 400cc의 빅싱글 엔진임에도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회전한다. 스로틀 그립을 비틂에 따라 유순하게 반응하며, 단기통 엔진을 탑재한 다른 맥시스쿠터처럼 통통 튀는 회전질감이 거의 없다. 때문에 부드러운 주행질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스로틀을 활기차게 열면 그에 따라 엔진의 펀치력이 나오지만, 역시나 엔진 필링 전체에 깔린 매끄러움 덕에 어느 회전 영역에서도 거친 맛이 없다.



엔진은 400cc 단기통으로 7,500rpm에서 36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6,250rpm에서 3.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는 야마하, BMW, 스즈키 등의 400cc급 맥시스쿠터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이며, 킴코 역시 이를 강조했다. 숫자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만큼 엔진의 퍼포먼스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뜻이다. 흡/배기 시스템과 냉각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마찰손실을 줄였으며, 트랜스미션 역시 부하를 줄이고 효율을 높여 부드러우면서도 지속적으로 엔진의 힘을 전달할 수 있게끔 했다. 기존의 익사이팅 400i와 비교해 실용영역에서는 부드러운 출력 곡선을 완성했고, 고회전 구간에서는 높은 출력을 발휘하게끔 세팅했다. 





서킷에서 시승했던 내내 느꼈던 소감이 편하고 부드러웠던 이유다. 힘은 충분하지만 급진적인 변화 없이 시종일관 투어링에 가까운 매끄러움을 유지했다. 물론 이 밖의 모든 것들도 마찬가지다. 810mm 높이의 시트는 적당한 쿠션과 각도 그리고 등받이가 둔부와 요추를 잘 받쳐주고, 조절 가능한 윈드쉴드는 고속주행 시에도 주행풍을 잘 걸러준다. 

익사이팅 S 400i는 요철 하나 없는 서킷 위에서 라인을 따라 가속, 감속, 선회를 반복하면서 흐트러짐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브레이크는 프론트에 더블디스크와 래디얼 마운트 캘리퍼를 장착했고, ABS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노면과 타이어 사이의 그립 그리고 브레이크는 시승 전날 비가 왔던 것과 완공 후 오픈 한지 오래되지 않은 서킷 탓에, 노면이 조금 미끄러웠던 점을 감안해야 했다. 이 밖의 서스펜션 움직임과 핸들링은 모두 안정적이었다. 오히려 엔진의 감각이 조금 더 스포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
둘째 날의 시승 역시 일반도로가 아닌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했다. 킴코의 모델을 테스트하는 일종의 테스트 서킷에서 익사이팅 S 400i를 탔다. 충분히 가속할 수 있는 직선 구간과 원 돌기 및 8자 구간, 미끄러운 노면 및 요철 구간 등을 갖춰, 신기종을 출시하기 전에 엔진을 비롯한 차체 전반의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공간인 것. 전날의 서킷 시승에서 전반적인 주행소감을 느낄 수 있었다면, 이번 테스트에서는 오히려 보다 면밀히 파고들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다시 한번 익사이팅 S 400i에 올랐다. 어제보다 조금 익숙해진 탓일까. 한결 편안하고 쉽게 느껴졌다. 또한 킴코의 플래그십 모델인 AK550과도 함께 시승할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비교를 할 수 있었다. 



AK550과 동시 출발. 배기량과 성능의 차이로 출발과 동시에 조금씩 간격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하나 생각만큼 차이가 크진 않았다. 부드러운 세팅 탓에 쉽게 느끼지 못했던 것뿐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느낌이 적었을 뿐, 충분한 힘으로 차체를 지속적으로 밀어붙였다. 고속으로 크루징을 할 때도 감속을 할 때도 차체 또한 안정적이었다. 익사이팅 S 400i는 기존의 익사이팅 400i에서 섀시를 수정하고 보강했다. 엔진과 프레임을 보다 강하게 연결하고 프론트 포크의 더블 브릿지를 통해 강성을 더욱 높이는 등 보다 민첩한 핸들링과 차체 안정성을 확보했는데, 이 역시 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익사이팅 S 400i

AK550 

핸들링은 쉬웠다. 8자 돌기와 원 돌기 등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동안 라인을 수정함에 있어 연결된 동작처럼 부드러웠고, 차체 밸런스도 우수했다. 오히려 AK550보다 익사이팅 S 400i가 더욱 쉬운 핸들링을 보였다. 두 기종 모두 섀시의 완성도가 뛰어나기에 절대적인 무게가 가벼운 익사이팅 S 400i가 조금 유리했던 탓도 있겠다. 스포츠 주행의 절대적 한계점은 AK550이 높을 수는 있으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익사이팅 S 400i가 컨트롤이 쉽고 부담이 적을 듯하다. 





연속된 요철과 간격을 둔 둔턱 등 불규칙한 노면에서의 차체 안정성과 서스펜션의 움직임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킴코가 내세운 스포츠 투어링의 콘셉트에 부족하지 않은 설정을 갖췄다. 연속된 요철을 60km/h 정도의 속도로 지나갔으나, 프론트 포크와 더블 쇽업소버가 열심히 댐핑과 리바운드를 반복할 뿐 차체와 핸들링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비교적 큰 요철에서는 차체 움직임의 폭이 크기는 했으나, 이내 재빨리 안정된 자세를 취해 다음 동작을 대비했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앞/뒤 무게배분을 완벽에 가깝게 이룬 AK550과 함께 달리면서 오히려 익사이팅 S 400i의 우수한 차체 밸런스를 더욱 잘 경험할 수 있었다.






스포츠와 투어링의 믹스매치
그렇다면 익사이팅 S 400i는 과연 스포츠 투어링 콘셉트에 적합한 기종일까. 반은 맞고 반을 틀리다. 우선 익사이팅 S 400i의 동력성능은 충분하고 완성도가 높다. 핸들링을 비롯한 차체의 움직임이 안정적이기에 컨트롤이 쉽다. 때문에 교통이 혼잡한 도심부터 고속주행도 필요로 하는 장거리 투어까지 모두 스트레스 없이 애용할 수 있을 것이고, 맥시스쿠터로 즐길 수 있는 투어링의 영역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아쉬운 부분은 엔진의 세팅이다. 힘은 충분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모든 설정이 편안하고 부드러운 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강하다. 더욱이 일반 라이더들이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쉬운 부분이 바로 엔진이다. 엔진의 사운드는 어떤지, 차체는 박력 있게 튀어 나가는지 등 스로틀 그립을 비틂에 따라 전해지는 엔진의 특성이 캐릭터를 결정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요소에 따라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많지만,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방법은 스로틀 그립을 비트는 단순한 동작에서 얻을 수 있는 엔진의 '맛'이다. 시동을 켜고 출발함과 동시에 조작하는 매 순간 느껴지기 때문이다. 익사이팅 S 400i가 스포츠 감각을 내세우기에는 더 과감하고 박진감 넘치는, 조금은 자극적인 맛이 필요하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본다면 익사이팅 S 400i는 스포츠라는 타이틀도 어색하지 않다. 이와 같은 결론이 나온 이유는 결국 엔진의 퍼포먼스는 물론 섀시와 어우러진 차체의 완성도 덕분이다. 엔진의 세팅에 '익사이팅'한 감각이 조금 부족했을 뿐, 가속과 감속 그리고 선회의 과정에 익사이팅 S 400i가 보인 움직임은 스포티했다. 높은 한계점에서 보여준 핸들링과 서스펜션을 비롯한 동력성능. 결국 맥시스쿠터이기에 전반적으로 편안한 투어링 감각을 주로 하되, 라이더가 스포티한 주행을 원한다면 조금의 지체 없이 그에 응하는 퍼포먼스로 답했다. 익사이팅 S 400i가 내세운 '스포츠 투어링' 콘셉트. 투어링은 감각으로, 스포츠는 움직임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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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나의상태^^! 쪼그리
이차를 직접 느껴보고 싶으면 한국을 떠나야만 하는거죠?   19-06-19 01:12  답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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