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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B1000R
레트로와 고성능의 반전 케미
글: 조의상 기자, 사진: 김민주 기자    입력 2019-01-15 13:57:33    수정 2019-01-15 13:57:33
TAG : 혼다, CB1000R, 리터급,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네오스포츠카페, 스포츠, 4기통
혼다가 ‘네오 스포츠 카페(Neo Sports Café)’라는 콘셉트로 자사의 네이키드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깔끔하고 심플한 것이 특징이다. 정리하자면, 되도록 덜어내고 가능한 한 최대치의 성능을 달성하고자 했고, 이것은 네오 스포츠 카페 시리즈 전체에 해당되는 사항이다. 그 중에서도 리터급인 CB1000R에 이러한 특성이 가장 완성도 높게 드러났다. 




디테일이 스타일을 가른다
네오 스포츠 카페는 미니멀리즘 스타일에 맥시멈 퍼포먼스를 지향한다. 분명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해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지만, 그 안에는 네이키드 본연의 간결하고 클래식한 요소를 내재했다. 그리고 강력한 엔진과 섀시 등의 탄탄한 하드웨어와 최신 전자장비로 똑똑한 소프트웨어를 갖췄다. 성능은 막강한 리터급의 스포츠 네이키드지만 스타일은 전혀 공격적이지 않다. 오히려 말끔하고 단정하다. 지금의 스포츠 네이키드가 보여줘야 할 좋은 예시 중 하나다. 



현재 네이키드는 레트로가 강세다. 디자인은 클래식한 라인을 보기 좋게 답습하고, 때로는 공랭식 엔진을 탑재하기도 하며, 그에 따른 라이딩기어를 비롯해 스타일과 문화까지 제시하기도 한다. 이렇듯 조금 더 전통적인 옛 것의 멋을 시대에 맞게 승화시켜 라이더의 감각과 향수를 건드린다. 이를테면 혼다의 CB1100EX와 CB1100RS가 그렇다. 클래식 스타일의 네이키드는 모터사이클로 멋스럽게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적합한 기종이며, 네오 스포츠 카페 시리즈도 이러한 디자인 소스를 따른 이유다. 

CB1000R을 비롯해 CB125R과 CB300R 그리고 출시 예정인 CB650R까지 모두 통일된 미니멀리즘 철학을 따른다. 하나의 콘셉트로 묶어내니 중구난방이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기도 좋다. 퍼포먼스는 스포츠를 추구하지만, 슈퍼스포츠에서 카울을 걷어낸 디자인이라든지 화려한 기법으로 외관을 튀어 보이게 한다든지 등의 수법을 쓰지 않았다. 인기 있는 레트로 스타일 중 하나인 카페레이서도 당시에는 스피드를 추구하는 스포츠 네이키드였으니, 네오 스포츠 카페 시리즈도 훗날의 클래식이 될 수 있는 지금을 대표하는 스포츠 네이키드다. CB1100시리즈가 옛 감성을 자극시킨다면, 네오 스포츠 카페는 새로운 스포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콘셉트의 정점에 있는 CB1000R은 네오 스포츠 카페의 지향점을 명확히 드러낸다. 시트 위에 앉으면 콤팩트함을 바로 느낄 수 있다. 라이딩 포지션도 본격적인 스포츠 네이키드답게 앞으로 적당히 숙고, 1,000cc에 달하는 엔진을 탑재했지만 차체 폭이 좁고 가랑이 사이에서 느껴지는 무게도 가볍다. 모든 네오 스포츠 카페 시리즈에 공통된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에 패밀리 룩의 특성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클래스를 구분하는 디테일은 곳곳에 드러나기에 각 기종을 쉽게 구분할 수 있고, CB1000R에는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면모가 베어있다. 16.2L의 연료탱크는 플랜지리스로 제작해 볼륨과 매끈한 라인을 동시에 살렸고, 모노 스윙암은 기계적 조형미를 더했다. 








순수한 고성능의 결정체
시동을 켜면 울림이 큰 묵직한 배기음이 반긴다. 엔진은 CBR1000RR에 탑재한 998cc 직렬 4기통엔진을 디튠했다. 위화감 없는 디자인과 달리 강력한 슈퍼스포츠의 심장을 얹은 고성능 네이키드인 것. 144마력(10,500rpm)의 최고출력과 10.6kg*m(8,250rpm)의 최대토크가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다루기는 쉽다. 안정적인 중저속 토크 덕분에 시가지 주행이 피로하지 않고, 가볍고 콤팩트한 차체가 리터급임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 회전상승도 매끄러우며, 초반의 묵직한 토크로 밀어붙인 차체는 스로틀 그립을 비틀수록 거침 없이 상승한다. 거친 음이 맴돌았던 저회전과 달리 고회전으로 올라갈수록 4기통 엔진의 부드러우면서도 맹렬한 음색을 토해낸다. 클래식하게 차려 입었지만 얌전한 성격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공격적인 라이딩 포지션과 리터급의 펀치로 주행감각도 호쾌하다. 전자식 스로틀에 의해 레인, 스탠다드, 스포츠, 유저 모드로 엔진의 파워를 달리할 수 있지만, 즉각적인 스로틀 반응 덕에 주행모드에 따른 피드백도 깔끔하게 전달된다. 또한 HSTC(Honda Selectable Torque Control)와 EB(Engine Brake) 등의 전자장비 덕에 각 단계별 최적의 움직임을 선사한다. 스포츠 모드도 도심주행에 피곤하지 않고, 반대로 비교적 유순한 엔진반응의 스탠다드 및 레인 모드도 스포츠 네이키드와 동 떨어진 감각은 아니다. 



똑똑한 전자장비는 라이더를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기본적으로 섀시가 받쳐주지 못하면 안정감이 들 수 없다. 주행 내내 콤팩트한 느낌이 지배적이었던 CB1000R은 섀시의 매무새도 고급스럽다. 모노 백본 스틸 프레임은 경량과 콤팩트함은 물론 높은 강성으로 안정적인 거동을 도왔다. 밸런스가 우수하고 차체가 콤팩트하니 움직임이 깔끔하고 저속에서도 핸들링이 부드럽다. 프론트 포크는 쇼와 SFF-BP(Separate Function front Fork-Big Piston)로, 리바운드와 댐핑 및 프리로드를 조절할 수 있으며 스포츠 네이키드에 적합한 성능을 보여준다. 2채널 ABS를 포함한 브레이크도 강력하고 즉각적인 반응으로 만족스럽다. 





질량집중과 가랑이 사이에 안착된 듯한 차체, 부담스럽지는 않은 크기지만 리터급다운 당당함과 묵직함, 그리고 슈퍼스포츠에서 최적화된 세팅을 거쳐 이식한 고성능 엔진과 이를 잘 지탱해주는 섀시. 고성능 네이키드에 꼭 맞는 설정이다. 



CB1000R은 고급스러운 마감과 레트로 스타일을 가미한 세련된 디자인에 언제든지 화끈하게 달릴 수 있는 퍼포먼스로 무장하고도 1,668만원의 판매가격에 맞췄다.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금액이다. 스포츠 네이키드라고해서 성능을 과시하는 듯한 매서움과 괴팍한 디자인을 취해야 할 필요는 없다. 혼다는 라이더들의 질주본능을 만족시키면서도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네오 스포츠 카페의 콘셉트를 실현했고, 그 중 맏형인 CB1000R은 과장하거나 부풀린 연출 없는 순수한 스포츠 라이딩의 끝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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