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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K1300R
K1300R, THE METAL BEAST
나경남 기자    입력 2009-04-03 19:40:03    수정 2009-04-03 19: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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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K1300R

 

기괴함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일상성을 벗어난 범주의 충격적인 장면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지금 보면 촌스럽다고 할 수 있는 1980년대의 헤비메탈이나 기괴한 분장, 괴물의 묘사 따위는 그것이 일반화되기 이전엔 파격임과 동시에 충격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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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K1200R, K1300R은 바로 이 K1200R에서 출발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파격이 일반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전만큼의 충격을 가져오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BMW의 K1300R 역시 지난 2004년 K1200R의 충격적인 데뷔에 이어 등장하면서 마찬가지의 부담을 안고 탄생했다. 4년 전의 디자인과 큰 차이가 없기에 새로운 디자인이 처음 탄생했을 때에 비하면 거의 충격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K1300R의 노련미

다시 언급하지만 BMW의 K1200 시리즈는 스포츠 투어러로 등장한 K1200S 이래로 K1200GT와 K1200R이 형제 모델로 추가되었다. 모터사이클 최초로 전자제어식 서스펜션인 ESA(일렉트로닉 서스펜션 어저스트먼트)를 채용한 K1200 시리즈는 그 이전에는 없던 것을 만들어낸 충격으로 센세이션을 가져왔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각각의 성능과 진화는 둘째치더라도 없던 것이 생겨난 충격에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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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300R의 전후좌우 모습

 

2008년 독일의 쾰른에서 열린 인터모트 모터사이클 쇼에서 첫 선을 보인 K1300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이미 K1200 시리즈를 경험해본 라이더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겉보기엔 별반 다르지 않지만, 그 모습은 4년 전에 등장했던 그 때의 감흥보다 더욱 강렬했기 때문이다. 이 강렬함 가운데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K1300R이다. 이전에 등장했던 K1200R이 데뷔 초의 풋풋한 신인연기자라면, 2009년의 K1300R은 노련미까지 갖춘 톱스타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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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200R과 비교하면 보다 디테일이 돋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속적으로 퉁겨지는 베이스 기타

K1300R의 엔진은 형제들과 같은 1,293cc 배기량의 엔진을 얹고 있다. 최고출력 175마력(PS 기준)의 K1300R은 K1300S의 177마력에 비해 2마력 낮은 설정이지만, 고속영역에서 견뎌내기 어려운 네이키드 타입인 점을 생각하면 수긍이 가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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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300 시리즈에 동일하게 사용되는 엔진, 하지만 S,R,GT 각각의 특성에 따라 세밀한 세팅이 이뤄졌다.

 

하지만, 175마력은 사실 굉장한 수치다. K1300R의 제원표 상에는 최고 속도를 매우 겸손하게 오버 200km/h 라고 적고 있지만, 그 이상의 속도는 너무나도 쉽사리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K1300 시리즈의 엔진은 모두 같다. 하지만 그 외모와 스타일에 걸맞게 세팅된 엔진은 그 이미지 역시 전혀 다른 것이다. 실제론 같다고 할지라도 즐기는 영역이 다르기에 라이더에게는 전혀 다른 필링을 선사한다.

시동을 걸고 아이들링을 즐겨보면 정확한 박자감이 연속적으로 퉁겨지는 베이스 기타의 울음처럼 들린다. 기어를 넣고 스로틀 그립을 감아 가볍게 출발하자, 건조중량 217kg의 거구가 너무나도 가뿐하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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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느 때라도 가뿐하게 움직이는 K1300R은 도심은 물론 교외에서도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

 

상당히 과격한 인상 때문에 조심스레 가속해 출발했지만, 시승 내내 출발이 부담스러웠던 적은 없었다.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는 고양이 과의 맹수가 가볍게 몸을 일으키는 것처럼 K1300R은 몸을 일으키는 것이다. 베이스 기타의 현을 퉁기는 손놀림이 더욱 빨라진 것은 물론이다. 그 이름도 공격적인 K1300R의 헤드라이트, 스트라이킹 더블 헤드라이트(Striking Double Headlight)가 앞으로 펼쳐질 주행에 대한 기대로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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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300R의 이색적인 디자인의 헤드라이트는 스트라이킹 더블이란 이름을 갖고 있다.

 

야수의 포효

계기반의 회전계가 서서히 상승해 3,000rpm만 넘어가도 라이더는 K1300R의 펀치력을 실감할 수 있다. 스로틀 그립을 감아 돌리는 각도로는 약 20도 정도, 하지만 이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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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rpm을 지나치면 도저히 회전을 멈추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저 기어를 변속해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더군다나 엔진의 회전이 상승해 5,000rpm을 지나치면 이미 멈출 수 없는 영역이다. 강력한 토크와 한층 높아진 야수의 울부짖음에 압도될 듯하다. 물론 K1300R은 아무런 생각없이 스로틀 그립을 감아 돌려도 의도치 않게 프론트 타이어가 떠오르거나 리어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ASC(Anti Spin Control)가 있어 두려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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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자랑하는 ASC, ABS, ESA를 선택할 수 있는 왼쪽 그립부. 간단한 조작으로 설정할 수 있다.

으르렁거림에서 보다 공격적인 목소리를 내는 엔진은 뚜렷한 폭발감과 함께 계기반 너머의 공간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이전에 시승을 진행했던 K1300GT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계기반 너머의 공기가 헬멧의 실드에 부서져 생기는 파열음은 자칫 공포로 다가올 수 있지만, 오히려 공포를 넘어선 묘한 흥분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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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주행 감각은 고속 영역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라이더로 하여금 마음 놓고 스로틀 그립을 열어 젖힐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시승 차량인 K1300R은 HP 기어 시프트 어시스턴트가 장착된 프리미엄 패키지. HP 기어 시프트 어시스턴트는 기어 변속 레버의 연결 부위에 실린더와 센서를 장착해, 기어 변속 시 엔진의 폭발을 잠시 멈춰, 마치 스로틀 그립을 순간적으로 되돌려 클러치의 조작 없이도 기어 변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효과를 낸다. 스로틀 그립을 완전히 당긴 채, 그저 기어 변속 레버만 올려주면 말 그대로 총알과 같은 가속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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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기어 시프트 어시스턴트가 적용된 프리미엄 패키지의 K1300R은 완전히 스로틀 그립을 열어 젖힌 상태에서 클러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강력한 주행풍 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속도계의 바늘은 260km/h를 넘어섰다. 이 야수는 극한으로 다다르는 질주를 펼치며 또 다른 목소리를 낸다. 회전계는 최고출력인 175마력을 쏟아내는 9,250rpm을 지나 9,500rpm에 접어든 상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야수의 포효가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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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rpm에서 레드존이 시작되는 K1300R의 계기반, 3000rpm 이전의 엔진감각과 5000rpm을 넘어섰을 때, 그리고 9000rpm 이상이 되었을 때 각각의 감각은 환상적이다.

물론, K1300R은 최고속만을 지향하는 모터사이클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고속영역에서도 회전수는 레드존까지 1,500rpm 이상 남아있어 그 이상의 속도도 가능할 것임은 분명하다.

 

THE METAL BEAST

외모에서 풍기는 와일드한 이미지에 비해 K1300R은 안정적이며 편안하고 부드러운 출력 특성을 바탕으로 직선로를 주행하는 것은 물론, 시내 주행이나 와인딩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유지한다. K1300GT보다 휠 베이스가 13mm 정도 더 길지만 도심 속의 선회에서도 불편함은 느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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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모델인 K1300GT 보다 13mm 긴 휠 베이스를 갖고 있지만, 코너링에서 K1300R은 매우 경쾌한 움직임으로 라이더를 부추긴다.

특히, 강하게 몰아치면 보다 강력한 코너링 성능을 과시하며 너무나도 부드럽게 코너링을 돌아나갈 수 있다. 분명한 것은 갑작스럽게 리어타이어가 미끄러지는 등의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으로 라이더로 하여금 매번 나타나는 코너링에서 도전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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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TAL BEAST, K1300R은 라이더를 냉혹하고 강력한 야수로 만들어 줄 수 있다.

물론 당신이 조금만 더 냉정하게 라이딩에 임한다면 K1300R은 당신을 가장 냉혹하고 강력한 야수로 만들어줄 것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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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FICATION

엔진형식

수랭 4스트로크 병렬 4기통

보어×스트로크

80mm×64.3mm

배기량

1293cc

압축비

13.0:1

최고출력

175ps/9250rpm

최대토크

14.2kgm/8250rpm

연료분사

퓨얼 인젝션

시동방식

셀 스타터

연료탱크 용량

19L

프레임형식

알루미늄 트윈스파

브레이크형식 (전)

320mm 더블디스크/4포트 캘리퍼

(후)

265mm 싱글디스크 2포트 캘리퍼

타이어사이즈 (전)

120/70 ZR 17

(후)

180/55 ZR 17

전장

2228mm

전폭

856mm

전고

1095mm

휠베이스

1585mm

시트고

820mm/790mm

건조중량

217kg


(취재협조:BMW모터사이클코리아 02-3441-7800 www.bmwmotorrad.co.kr )
(헬멧협조:KBC헬멧 02-2025-3700 www.kbchelmet.com )
(의상협조:다이네즈 코리아 02-749-7322 www.dainese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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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나의상태^^! 찰리
관심을 가지지않고 있다가 처음으로 BMW 모델을 보고 반했던것이 이 K1200R... 당시 기억으로는 애플그린색이였던듯... 그 박력있는 디자인에 보고 완전 뻑 갔었는데...   09-11-03 15:40  답변
 나의상태^^! HoYa
같은 1300 이라도 s와 k는 전혀 다른 거 같아요. r이 좀더 저속 토크가 강해서 초반에 치고 나가는 맛이 있는 듯. s는 중저속은 뭥미? 정도 -_-... 고속에서는 막힘이 없긴 하지만요.   09-11-10 20:01  답변
 나의상태^^! 물들
외형으로도 특징을 알수있을 것 같습니다..   09-11-16 02:46  답변
 나의상태^^! 하얀용
1300R의 포스는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10-04-20 19:22  답변
 나의상태^^! 익룡
가격 ㄷㄷㄷ이죠   10-07-02 12:03  답변
 나의상태^^! 오사쯔
짝눈이 희안하네요 ㅎㅎ   10-07-04 22:48  답변
 나의상태^^! 똘비
엔진 마치 밤하늘 별자리 보는 것 같아요. 이쁘당..   10-07-15 11:12  답변
   연결된 답글코멘트
 나의상태^^! 익룡
오 ㅎㅎ 표현이 ㅎㅎ   10-07-22 22:04  답변
 나의상태^^! 익룡
기자님 부러워요 ㅎㅎ 이런것도 타보시고 ㅠ   10-07-22 22:04  답변
비엠에서 만든 괴물   10-08-12 02:51  답변
제가 가장좋아하는 모델이네요 ㅋㅋ   10-09-17 16:52  답변
완전 터프하게 생겼어요   10-12-11 12:31  답변
K1300R .. 제 바이크의 아빠죠 ㅋㅋ 정말 근육질의 남성 같아요   11-07-24 21:35  답변
 나의상태^^! 희야
정말 괴물이라는..   11-07-31 18:26  답변
 나의상태^^! 비규
엄청난 녀석..   12-04-05 15:35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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